2022. 9. 1 세라믹팔레스홀의 앞자리에 혼자 연주를 들으며 내 얼굴에는 계속 미소가 흐른다. '그래 이게 내가 원하는 음악이야.' 내가 한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연주 단체가 콜레기움 보칼레서울과 콜레기움 무지쿰서울이다. 초기에는 대우합창단이 좋았고, 이후 모텟트합창단 그리고 이제는 내 딸이 연주자로 있는 이 연주 단체다. 주로 고음악을 연주하는 이 연주 단체는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레퍼터리들을 주로 연주한다. 아빠의 음악 취향 때문인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유학을 다녀온 딸도 이 연주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번 연주는 처음 가보는 세라믹팔레스홀이라 집에서 거리가 좀 멀었지만 가까운 곳에 전철역이 있어 접근은 어렵지 않았다. 오늘 연주하는 곡은 모두 영국 작곡가들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