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86

[삼척여행] BTS 성지, 맹방해수욕장

2022. 8 ​ '우린 자랑스런 대한민국인이다.' 라고 어디 가나 외칠 수 있는 것은 BTS가 있기 때문이다. ​ 한 때는 싸이가 불렀던 노래 때문에 전세계 어디를 가던지 싸이의 말춤을 흉내내며 한국인임을 알렸는데 이제는 굳이 춤을 안 추어도 외국인들어 먼저 다가 와 BTS를 아느냐며 묻는 고귀한 민족이 되었다. 살다 살다 보니 정말 천지개벽할 노릇이다. 80년대 초 처음 해외에 출장 다닐 때 외국인이 나를 보고 늘 두가지로 물었다. 자패니스? 차이나? 그 현상은 년도 표기의 앞 숫자가 1에서 2로 바뀌어도 변함이 없었다. 단지 적어도 놀랄만한 경제 성장으로 자패니스나 차이나 얘기를 듣지는 않았다. 삼성과 LG의 가전제품이 톡톡한 국위선양을 한 셈이다. ​ 이전의 외국호텔의 방에는 거의 일제 TV였는데..

[삼척여행] 초곡항 용굴 촛대바위길

2022. 8 ​ 바다를 지키는 것은 바위다. 만약 바위가 바다의 파도와 끝없는 전쟁을 치루다가 패배하면 인간의 삶의 터전이 사라진다. ​ 그 전쟁의 처절한 현장을 가 보았는가? 바닷가 바위는 파도와 싸우는 것 만이 아니다. 때론 육지의 흙들이 돌들과 함께 밀려 내려와 뒤로도 싸워야 한다. 그렇게 처참하게 싸우면서 만신창이 된 몸이라고 권투선수처럼 흰 타월을 던져 포기하거나 혹은 후퇴하거나 은퇴하지 못하는 것이 바닷가 바위의 삶이다. ​ 서해안의 굽은 지형은 동해의 파도들을 온몸으로 막기 위해 그렇게 허리가 크게 구부려졌을 것이다. ​ 그 굽은 허리 중의 한곳을 찾아보았다. 동해의 허리 중 가운데 부분 삼척 그리고 그중에서도 해안가에 작은 토끼 꼬리처럼 튀어나와 더 많은 파도를 맞았고 그 파도에 처절하게..

삼척 BTS 성지-맹방해수욕장

2022. 8 ​ '우린 자랑스런 대한민국인이다.' 라고 어디 가나 외칠 수 있는 것은 BTS가 있기 때문이다. ​ 한 때는 싸이가 불렀던 노래 때문에 전세계 어디를 가던지 싸이의 말춤을 흉내내며 한국인임을 알렸는데 이제는 굳이 춤을 안 추어도 외국인들어 먼저 다가 와 BTS를 아느냐며 묻는 고귀한 민족이 되었다. 살다 살다 보니 정말 천지개벽할 노릇이다. 80년대 초 처음 해외에 출장 다닐 때 외국인이 나를 보고 늘 두가지로 물었다. 자패니스? 차이나? 그 현상은 년도 표기의 앞 숫자가 1에서 2로 바뀌어도 변함이 없었다. 단지 적어도 놀랄만한 경제 성장으로 자패니스나 차이나 얘기를 듣지는 않았다. 삼성과 LG의 가전제품이 톡톡한 국위선양을 한 셈이다. ​ 이전의 외국호텔의 방에는 거의 일제 TV였는데..

삼척 후진항 해양레저체험

2022. 8 ​ 이번 삼척여행 중 가장 자연을 액티브하게 즐긴 후진항 해상레저 체험이다. ​ 그다지 크지 않은 후진항은 방파제로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완벽하게 가려져 작은 해양 레저 체험을 즐기기에는 가장 적당한 장소다. ​ 어선이 닿은지 오래되었는지 항만 내의 수면에는 선박이 기름기 하나 보이지 않은 맑은 물이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하다. ​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거의 해양레저용 배만 정박되어 있다. 커다란 부유물이 바닷가에 만들어져 도크를 대신하고 있고 바닷가 한켠에는 각종 대여용 레저용품이 즐비하게 걸려 있다. 우선 제일 먼저 간단한 교육을 받고 카누를 탄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이전에 타보았던 카누의 모양이 다르다. 모두 투명 플라스틱이고 앞뒤로 걸터 앉는 의자도 보였다. 이전의 카누는 작고..

삼척 해상케이블카

2022. 8 ​ 바다의 도시, 삼척 우리는 늘 바다를 수평으로 바라본다. 그 시야의 한계가 어디일까? ​ 가끔 비행기를 타고 보는 바다는 너무 막막하다. 조금 더 가깝게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는 없을까? 해양도시 삼척에 그 해답이 있었다. 2017년에 준공한 해상케이블카. 동해안 청정 자원의 절경은 해안 도시 어디나 최고의 관광자원인데 해안가에 볼거리가 많고 각종 기암들이 많은 삼척에 건설한 해상케이블카 운행으로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울만한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장호해변을 관광객에게 온전히 돌려 드릴 수 있었다. 각각 32명이 탑승가능한 Sunset 호와 Sunrise 호로 명명한 두 대의 케이블카로 거대한 용머리 모양의 용화역과 장호역의 874m를 오가며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멋진 풍광은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