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41

3코스 고려왕릉가는길 -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2016. 1. 23 며칠 전부터 북극의 찬 공기가 틈새를 비집고 한국으로 내려왔다 한다. 매일 매일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보통이고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눈만 보일 정도로 꽁꽁 싸매고 종종걸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바삐 걸어간다. 특히 회사가 있는 여의도는 더욱 바람이 강하게 불어 ..

비오는 겨울 (18코스 왕골공예마을 가는 길)

2015. 12. 26 버스를 타고 김포를 지나며 길 양옆의 벌판이 눈에 가득 덮여 있다. 가슴이 설레인다. 오늘 눈길을 걸을거야 배낭 밑을 더듬거려 아이젠이 있는지 확인해 보다가 스패츠를 잊고 온 것이 걱정되었다. 크리스마스날 저녁에 눈발이 조금 날린 것 이외에는 도심지에는 전혀 눈이 쌓..

길걷고 산오르고 바다보고. (강화도 나들길 5코스)

2015. 2. 28 2월도 마지막 날. 일주일 내내 직장에서 14인치 모니터 그리고 스마트폰 4인치 모니터만 빠져 있으니 도무지 눈이 침침해 못 견디겠다. 넓은 자연이 치료약이려니 하고 토요일 아침 강화로 날랐다. 조금 일찍 도착해 강화버스터미널에 있는 분식집에서 4000원짜리 해물칼국수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