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트레킹 2번째날 둘째 날 아침에 선착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길가의 벽에 세워져 있는 벤딩머신의 겉을 수건으로 닦는 남자를 보았다. 커피자판기 같지 않고 물 같은 액체가 흘릴 필요가 없는 벤딩머신을 청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문득 숙연해지는 것은 왜일까? 더 놀라운 것은 그 벤딩머신이 옆에 ..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7.10.27
대마도 트레킹 첫번째 날 대마도 여행 첫번째 날 (2017. 10. 24) 며칠 사이에 갑자기 내 키가 10센티 정도 늘어났고 폐의 공기가 신선해 진 것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3일동안의 일본 대마도 트레킹에서 하늘높이 솟아 오른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을 오랫동안 걷다보면 누구나 자기 몸에 무언가 달라 진 것 같은 현상을 ..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7.10.27
마곡사 솔바람길 (백범명상길) 2017. 3. 29 깊은 산중의 봄은 아직 멀었다. 그리 높지도 않은 마곡사 뒷산을 올라가는데 그 어디에도 봄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봄은 오히려 도시에 가득했고 낮은 지역의 마을에 지천으로 떨어진 동백꽃잎같이 깔려 있었다. 마음길 도보여행 까페에서 주관한 버스여행 중 공주 마곡사 솔..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7.03.29
단원 퉁퉁소골 오지임도 트레킹 2017. 2. 1 눈밭에 누워 하늘을 보니 뾰족한 핀으로 콕 찌르면 하늘에서 파란 물이 툭 터져 나올 것 같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송창식의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이제껏 산행이나 트레킹을 하면서 오늘같이 오랜 시간 눈길을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7.02.03
경기도 양주 천보산 숲길 트레킹 2017. 1. 12 마음길따라 도보여행 카페의 버스여행방에 숲길이라는 말에 군침이 돌았다. 어느 정도만 산을 올라가면 그냥 평지라 해서 그것 또한 구미가 당겼다. 눈이 오길 바랬는데 예보상으로는 눈이 온다긴 했는데 아침에 기온을 보니 영하 1도 정도 밖에 되지 않고 하늘은 맑았다. 그래..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7.01.12
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 (경북 봉화) 2016. 11. 5 사우디 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중동지방에 출장시 공공건물이나 개인의 거실에 가면 고급 양탄자를 밟고 걷는 푹신한 느낌이 무척 좋다. 오늘 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을 걸으며 그 당시 느꼈던 기분이었을거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 길은 노랑, 빨강, 파랑, 갈색 등 온갖 무늬의..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6.11.05
전남 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 및 다산초당길 (1박2일) 2016. 10. 24 ~ 10. 25 도보카페에서 1박 2일 공지가 떴다. 쉽게 갈수 없는 전라남도 강진 트레킹. 아직 내가 갈 수 있는 회원 자격이 되는지 모르지만 신청했더니 참가인원을 숙박문제로 남자 여자를 각각 정원을 정한단다. 이미 남자는 정원이 찼지만 대기로 올려 놓아 한 사람이 취소하여 겨..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6.10.26
서대문 안산 자락길 2016. 10. 22 아내한테 떠밀려서 토요일 서울 서대문의 안산 자락길을 찾았다. 많은 지인으로부터 이 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모두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하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사진으로 보여지는 모든 코스가 나무데크가 많아 주저하던 차에 핑계김에 같이 길을 나섰다. 3호선 독..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6.10.22
강원도 양구 두타연트레킹 2016. 10. 13 두타연 트레킹을 위해 군부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내 기억은 40년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1987년 여름. 논산훈련소 후 광주 상무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군용열차로 용산 101보충대에서 자대로 올라가기 전 어머니 얼굴을 철창넘어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잠시 뵙..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6.10.13
문경새재 옛길 2016. 9. 23 내가 트레킹을 자주 다니는 것을 본 경상남도 상주에 사는 지인이 오래 전부터 내게 가까운 문경에 걷기 좋은 길이 있으니 꼭 오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으나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는데 어제 갑자기 같이 자주 걷던 지인 부부가 문경새재 갈려는데 같이 가지않겠느냐는 제안을 받..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