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까미노 5일차 (푸엔테 라 레이나 - 에스테야) 2016. 4. 23 다행하게도 아침에 빨래들이 다 말랐다. 자다가도 잠시 잠이 깨면 널어 놓은 빨래들이 다 말랐나 하고 확인할 정도로 나는 어느 덧 주부의 마음이 되어 버렸다. 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 얼마나 내게 행복을 주는지 아마 산티아고를 걸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것이..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부엔 까미노 2016.06.08
산티아고 까미노 4일차 (팜플로나 - 푸엔타 라 레이나) 2016. 4. 22 늘 그렇듯이 새벽에 세면을 위해 남여 공용 화장실을 갔더니 외국의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이 팬티와 티셔츠만 입고 볼일을 보러 나오셨다. 눈을 어디로 둘지 몰라 안절부절할 수 밖에 없었다. 어둠 속에서 랜턴 빛에 의지해 배낭을 챙기는데 제일 신경쓰는 것이 혹시 두고가는 물..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부엔 까미노 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