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대교 옆의 역사관으로 시작하는 나들길 2코스
뚝방길의 호젓함이 좋다.
한 낮의 편한 낮잠.
조금 허술해 보이기는 하지만 안내표시가 곳곳에 잘 되어 있다.
해변만 걸을 줄 알았는데 이런 숲길도 걷도록 되어 있어 아기자기함
돈대. 돈대. 돈대
거의 발길 닿지 않은 길이 얼마나 편안했던지..
이 긴 뚝방길은 종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사람흔적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이 간직되어 있다.
숲과 바다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서로의 모습을 자랑한다.
딸기 딸기 고운딸기 작년에도 맺은 딸기
금년에도 곱게 열려 나를 반겨주네.
산딸기...산딸기...따 먹고 싶었지만
다른 이를 위해 건드리지 않았다.
강화도는 지금 이런 붓꽃 천지다.
이건 벤댕이 회덮밥. 초고추장을 쓰지 않는 덮밥.
지난 가을의 모습인가 굳게 손잡고 겨울을 지냈다.
매연도 없고 아카시아가 너무 싱싱해 따먹었다. 어릴 때 먹던 맛이 그대로네.
구불 구불 인생길..소나무같이..
이게 보리걷이를 한 후인가?
보기만해도 좋아라.
바다를 향해 있는 포의 사정거리가 너무 짧은 걸 보니
이미 상대방을 공격하고 방어하기에는 늦은 것 같다.
멀리 초지대교가 보인다.
저 다리를 걸어서 넘어가고 싶었는데
100만원이 없어서 못 갔다.
완전히 탈진한 아내가 더 못가겠다고
100만원 주면 건너겠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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