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감자

carmina 2006. 6. 20. 15:54

 

오랜만에 집에 일찍 들어갔더니

 

삶은 감자가 있네.

 

감자를 그렇게 삶아서 심플하게 먹느니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

 

호텔에서 스테이크 시킬 때 나오는 감자처럼

 

감자에 구멍을 팠다.

 

버터라고 가져다 주는데 마아가린이네.

 

그거라도 구멍에 집어 넣으니 살살 녹으며

 

버터가 감자에 스며드는 것 같다.

 

흠.. 맛있어 보이네..

 

딸에 한 스푼 퍼 주니 살 찐다 하면서도 맛있다 하네..

 

빵을 먹어도 집안식구들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을 즐기는 편인데

 

난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플레인 빵은 도무지 내 입맛이 아니다.

 

하다못해, 건포도라도..단팥이라도..있어야 한다.

 

밋밋한 생활은 싫다.

 

출근 퇴근 잠의 반복되는 생활은 내 생리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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