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첫날 걷기 (나들길 1코스) 2013년 새해 첫날.. 그러니까 지난 해 말 아들이 식사를 하며 묻는다. 새해 첫날 계획있어요? 아니 없어. 그냥 쉴라고... 걸으러 안가요? 쉬는 날 걸으러 가니 엄마가 자꾸 눈치를 주는 것 같아. 그럼 나랑 가요. 네가? 네가 걷는다고? 네.. 한번도 걷지 않았지만 걸을 수 있겠지요. 좋다..좋다....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강화도나들길 2013.01.01
강화 나들길 1코스 (2012년 가을) 내 인생의 황금기를 걷는다. 가을의 멋은 온 세상을 황금색으로 만드는 신비로움에 있다. 10월 개천절 휴일, 넓은 김포벌판이 모두 황금색으로 덮이어 있고 그 위를 구름조차 너무 하얘서 투명하게 보이는 가을 하늘에 철새들이 이리 저리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다. 넓어진 김포 가도를 ..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강화도나들길 2012.10.04
강화 나들길 1코스 - 다 같이 걷는 길 지난 봄 진달래 필 때 홀로 터덜 터덜 걸었던 길을 두 계절이 지나 다시 걸을 기회가 생겼다. 꽃들이 피고 지고 나뭇잎들도 모두 화려함을 뽐내고 난 뒤 겨울잠을 위해 몸을 가뿐하게 하기 위해 나뭇잎 마저 모두 떨구어 버린 채 나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나들길의 나무들...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강화도나들길 201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