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필적을 보니
이곳에 글을 올려 본지 벌써 일년이 되었네.
그토록 긴 세월동안 내가 만들어 놓은것을 소홀히 하게 되는건
그것도 나이 먹는 이유일까?
앞으로 이런 사이버 생활도 등한시해야 할 형편이 곧 될터인데
이제껏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두어야 할지
아니면 모두 삭제해 버려야 할 지 고민중이다.
아침 운동을 그만둔지 며칠.
괜히 내 몸의 살들이 아우성을 치는 듯하다
먹는 것도 절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타의에 의해서 억지로 쳐 넣을때가 많을 것이다.
아무래도 무리를 해서라도
운동은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아침부터 로저와그너의 Reflection에 볼륨을 가득히 올려놓고
듣고 있다.
언제나 저런 환상적인 화음속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날마다 온갖 소음에 시달리며 사는 가운데
천상의 화음으로 그 소음들을 희석시켜 볼란다..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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