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영화 본 레거시

carmina 2012. 9. 9. 00:19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 4, 본 레거시.

맷 데이먼 대신 제레미 레너와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한 이 영화에서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마지막 대사가 마음에 든다

길 잃으면 좋겠다.

본 시리즈의 첫 영화는

본 아이덴디티에서 잃어 버린 나를 찾지만

이 영화는 나를 잃어버리길 원한다.

 

비록 본이 아닌 다른 주인공이 나오지만 영화는 1,2,3편과 그대로 연결된다.

보이지 않는 전쟁. 모든 것은 철저히 감추어야 한다는 비밀수사기관의 원칙

그 원칙 속에 작전에 관계되었던 요원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그 와중에 살아남은 자와의 싸움.

 

사람을 개조시켜 비밀 병기로 키우는 건

이전의 솔저 같은 영화가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사람의 뇌 신경을 변화시켜 비밀요원을 키웠다.

 

한국의 강남에서 일부 촬영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리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고 조금 어색한 면도 있다.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고 선 신사가 꼬박 꼬박 졸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서울은 살기 힘든 곳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한국의 요원이라는 여자도 그리 이쁜 모습도 아니고..

영화 촬영 장소를 제공했다고 그리 좋아할 것은 못된다.

주인공들이 한국에서의 활동하는 장면은 하나도 없으니까..

 

언젠가 009 시리즈 중 한국이 무대가 되었을 때

농부가 소로 끌며 논을 가는 모습이 나와 사람들이 항의하기도 했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한국을 농업후진국으로 표현하느냐며..

 

마지막 장면은 필리핀에서 촬영했는데 필리핀도 역시

빈민굴들만 보여주어 필리핀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지만

마지막 장면에 필리핀의 아름다운 다도해의 모습이 나와

조금은 인상깊었을 것이다.

 

오토바이 추격전이 영화의 큰 액션이다.

주인공보다 더 능력있다고 주장하는 암살자와 직접 부딪히는

장면도 없고 암살자는 여자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제거 된다.

 

영화의 빈 틈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액션영화는 많은 대사가 필요치 않은데

지나치게 긴 설명과, 뭔지 모를 약의 효능들..

 

본시리즈 5편이 나온다면 맷 데이먼이 나와야 이름값을 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 영화속 내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레미제라블  (0) 2012.12.22
영화 '더 스토리'  (0) 2012.12.09
영화 Step-up 4 Revolution  (0) 2012.08.25
영화 토탈 리콜  (0) 2012.08.19
코리아  (0) 201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