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어느 해 연말에 친구들에게 보낸 글

carmina 2014. 6. 28. 10:22

아름드리 친구들에게..

 

년말 년시에 지구 저편에 있을 예정이라

아무래도 올해는 이상 기회가 없을 같아

미리 글을 올립니다.

 

생각해 보면 남들이 힘들다고

나는 조금 힘들었던 같네요.

하고 싶은 것을 조금 했고,

가고 싶은 곳을 조금 참았고

사고 싶은 것들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 했으며

먹고 싶은 음식을 다이어트라는 명목으로 견디었으며

누군가에게 드려야 것들을 조금 드려야 했으며

즐기고 싶은 것을 바쁘다는 핑계로 줄였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무척이나 많이 피해를 알았던 올해에

그래도 12 마지막의 통장을 보니

년초랑 커다란 변화가 없어 다행입니다.

 

아마 내년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조금 수입이 늘어 일이 생겼지만

그것도 물가가 올라 제자리 걸음일것이고

할부로 승용차를 구입한 것이 끝나긴 하지만

아마 만큼 적금을 들어야 것같으니

아마 역시 내년 말에도 올해와 다를 없을 같네요.

 

그러나 다름없다는 것으로 크게 만족해야 하는 현실에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남들을 생각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지요.

직장인이라는 현실은

어느날 갑자기 커다란 기회나

아주 많은 거금이 생기는 일이 생길 수가 없는 신분이기에

그러한 것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하루 하루 변함없이 지내길 바랄 뿐이죠.

 

직장에 15 일찍 출근하는 습관이 여전하길 바라고

화요일이면 노래부르러 가는 행복이 지속되고

주일이면 애들과 함께 교회가서 찬송부르는 날들과,

시시때때로 모이는 형제들이 내년에도 아무 이상없이

만날 있기를 기도하며

텔에 올려지는 좋은 글들을 보며 흐뭇해 하는

날들이 많아지길 원할 따름입니다.

 

모든 이들이 해를 보내며

올해의 이루어진 일들을 감사하고

내년의 이루어질 것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이는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하며, 기뻐하고, 

남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있는

모든분들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