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인터넷 여행사 Nextour 내 소개 (2000년)

carmina 2015. 6. 26. 12:20

 

(2000년 인터넷 여행사인 Nextour에 여행작가로 선발된 후 회사로 보낸 내 소개)

 

 

1. dreamer 소개 : 정경석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이제는 어릴 때의 꿈을 접고 세월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야 나이, 40 중반이면서도 아직도 꿈을 가지고 싶은 어른, 본인을 그렇게 소개합니다. 홈페이지의 이름도 꿈을 가지고 (http://withdream.co.kr)입니다. 그러나 다니고 있는 직장은 그런 꿈과 거리가 건설회사 부장.  도무지 감성이라고는 없을 같은 회사에서 경석님은 꿈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떠나고 싶은 . 발이 닿는 곳에서 꾸는 .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 가지고 있는 . 그렇게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기에 음악을 전공한 아내와 결혼하여 같이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하고 아이의 아빠인 그는 직장생활에 바쁘지만, 평소에 업무차 해외 출장을 다닐 때마다 빠듯한 일정 속에 충분한 여유가 없어도 스쳐 가는 사람들과 지나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리고 현지의 음식 맛을 통해서 즐거움을 알고 즐거움을 기록할 아는 사람입니다.  주일이면 반드시 교회에 가야하는 기독교인이라 여행할 시간이 별로 없지만 때로는 격주 토요 휴무를 이용하여 혹은 월요일 월차를 내어, 가고 싶은 곳들을 가야만 하는 사람입니다.

 

2. 기억에 남는 여행

 

정경석님은 노래 특히 합창을 좋아하여, 결혼 이래 지금까지 아내와 같이 서울싱잉커플즈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노래를 좋아하는 부부 23쌍과 함께 1998 가을 9 10 유럽연주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현지 교민을 위한 공연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유럽의 음악여행을 즐겼습니다.

 

독일 뿐만 아니고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방문하여 주로 음악과 관련이 있는 도시들 그리고 베토벤, 슈베르트, 모짜르트, 하이든, 드보르작 유명작곡가들의 기념 장소들을 방문하며, 그들의 음악에 대한 생을 회고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고적지에서, 도시의 광장에서, 대규모 레스토랑에서 혹은 성당에서 즉석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는 영화의 주인공 같았던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여행, 거기에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부르며 다닐 있었던 짧은 유럽여행은 살아 생전 다시는 되풀이할 없는 추억이 것이라며 지금도 때의 여행기를 읽으며 그리고 비디오를 보며 다시 들과 북구 유럽을 방문하고 싶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유럽여행기와 비디오자료는 서울싱잉커플즈 홈페이지에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http://bubuchoir.net)

 

3. 기억에 남는

 

정경석님은 혼자 여행다니기를 즐겨합니다. 가방 하나 메고 훌쩍 떠나는 여행, 특별히 있고 싶은 곳에서 오래 머물고 있고, 보고 싶은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며, 생각하고 싶은 시간들을 많이 갖기 위해서는 혼자 가는 것이 제일 편하다고 합니다.

 

본인의 성의 본관이 하동인줄 알면서도 하동을 번도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는 어느 홀로 섬진강 하구의 하동을 찾았습니다.  누구를 만나기 위해, 혹은 곳의 명승지를 찾기 위해 것은 아니지만, 평온한 마을, 조용한 초등학교 운동장, 꾸는 듯이 흐르는 섬진강, 있는 재첩국, 시장에서 마른 생선을 팔고 있는 어머니같은 모습의 동네 아주머니를 보고 , 이제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답니다.

 

다른 이들이 너를 보고 어디 정씨냐고 묻거든 남쪽의 평화로운 도시 하동 정씨라고 말해라 하고요..

 

 

4. 다음 여행은 어디로

 

정경석님은 위락시설의 설치로 날로 시끄러워져 가는 우리나라 곳곳의 조용한 명승지들을 돌아 때마다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 갈매기소리가 아름다웠던 월미도가 그랬고, 겨울에 철새들이 날아와 조용히 쉬며 겨울을 지내는 금강하구언,  맑은 호수가 있는 , 포천의 산정호수등에서 각종 소음들을 쏟아 내고 있는 놀이 시설들을 때마다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름이 곳은 이제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가고 싶은 곳은 일부러 사람들이 없는 월요일을 택해서 가거나, 주말을 택해서 가더라도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 가능한 복잡하지 않은 시간을 택합니다.

 

그래서 다음 여행지는 충청도 태안에 어느 귀화한 외국인이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천리포수목원 찾을 예정입니다.  토요 격주 휴무를 이용하여 금요일 밤에 서해안의 바닷가에서 하룻밤을 자며 싱싱한 회를 즐기고, 아침 일찍 수목원의 이름 모를 꽃들에 맺힌 이슬을 보고 싶어 합니다.

 

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고 흙과 나무의 기를 가득히 몸에 채워 넣어야  다음 여행 때까지 도심지의 각종 공해를 이겨 있다고 합니다.

 

5. 이달의 Dreamer 생각하는 "여행이란?" : 여행에 관한 정경석님의 생각...

 

여행이란 불로초라고 합니다. 짧은 삶을 오래 사는 방법은 비싼 보약을 먹으며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보다, 주어진 삶을 살면서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많은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고 싶은 곳들을 다니는 것이 평생 마음이 늙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