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자주 부르는 조금 어려운 찬양.
곡 중에 테너 솔로가 있어 이제까지 다닌 교회에서 주로 다 내가 그 솔로를 맡았다.
그리고 이 교회 와서 대부분의 테너솔로는 성악하던이가 유학간 뒤로 내가 다 맡아 했다
지난 주 연습할 때 지휘자가 역시 나보고 하라고 눈짓을 보냈다.
당연히 내가 하는 줄 알고, 노래를 할려는데 내 옆에 어떤 이가 자신있게 큰 소리로 부른다.
그 분은 늘 연습때 음정없는 소리를 아주 크게 내기에 내게 항상 방해가 된다.
그건 그렇다치고 지휘자가 쳐다보지도 않고 제지하지 않는다. 어? 왜 그러지?
누구 목소리인줄 모르는건가?
연습 끝나고 집에 가기전에 지휘자에게 물어 보았다. 누가 솔로 하느냐고...
지휘자는 나보고 하란다. 당연히 그런줄 알고 주 중에 집에서 연습했다.
오늘 예배전 연습시간. 소프라노 솔로 다음에 내가 해야겠구나 하고 준비하는데
이런...또 지난 주 그 분이 큰 소리로 솔로를 하고 있다.
당연히 지휘자가 나를 또 쳐다 보며 나보고 하라고 지시하고 있기에 내가 할 줄 알았는데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니 지휘자를 비롯한 모든 이가 이 쪽을 쳐다 보고 있다.
그나마 솔로하던이는 음도 제대로 못잡아 틀리고..
결국 지휘자가 중단시키고 그 사람의 체면을 생각해서인지
테너솔로를 다른 소프라노에게 맡긴다.
황당...
잠자코 있었다..
나중에 그 분에게 슬쩍 이야기했다.
그 솔로를 지휘자가 나에게 하라고 했는데 집사님이 열심히 하시기에 내가 안했다 했더니
그 분 왈... 그거 당연히 자기가 하는 줄 알았다...고..
어찌 말하랴..
속으로 혼자 중얼 중얼 "자기가 할 걸로 생각했다면 연습이나 해 가지고 오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 > 살며..감사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당 시츄에이션 (0) | 2011.02.21 |
---|---|
직장생활 30년 (0) | 2011.02.09 |
송구영신 예배의 유감 (0) | 2011.01.07 |
미스터리 전시 (0) | 2008.01.27 |
가을 (0) | 2007.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