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carmina 2011. 12. 17. 11:13

 

아무리 생각해도 멋있는 톰 크류즈

이 배우가 연기한 영화들은 인상에 오래 남는다.

레인맨, 바닐라 스카이, 마이너리티 레포트, 마지막 사무라이, 작전명 발키리 등등..

왜 그럴까? 

 

각본이나 감독은 자기가 하는게 아닐테니 그렇다 치고

대본도 그럴거고..

 

빈틈없는 연기와.. 톰만의 특유한 미소와 자신감 때문일까?

 

미션 임파서블 4번째 작품.

 

오래전 흑백TV로 미드의 원조 시리즈로 보았던 이 작품은

아직도 패턴이나 주제음악은 변함이 없다.

 

미션을 주고 실패하면 미션을 준 사람은 책임이 없다.

혼자 모두 뒤집어 써야 한다.

 

소련 크레믈린 궁전이 테러를 당했다.

미소의 전쟁을 유발하기 위해 악당이 만든 작품.

그 탓을 MI 팀으로 돌릴테니 알아서 처리하라 한다.

 

영화는 해외출장다니며 익히 보아 오던 도시부터 펼쳐진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UAE의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 모스크바와 인디아..

 

수없이 많은 새로운 과학의 신상품들이 영화를 통해 선을 보인다.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카메라와 블루투스를 이용한 기능,

전편에서도 나왔던 3D 스캐너.

 

800미터가 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버즈두바이에서의 연기는

아마 영화사상 최초이지 않을까?

 

아직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지 않은 줄 알지만

그 외부의 모습과 꼭대기에서 바라다보는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들은

버즈 두바이 앞에서는 너무 빈약하기만 하다.

 

이런 빌딩을 우리나라 업체가 지었다니 참으로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중 중동 모래 사막의 모래폭풍 모습이 나온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그 장면을 오래 전 사우디에서 근무중 경험한 적이 있다.

운전하고 가다가 만난 모래폭풍 속에 나는 전후방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그대로 운행을 정지한 채 한 참을 서 있어야야 했다.

 

그런데...이번 영화가 조금 이상하다.

작전 계획을 그렇게 세세하게 알려 주지 않아도 되는데 친절이 도가 넘고

이전에도 약간 코믹한 대사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코믹함이 진해졌다.

 

그것도 대사뿐만이 아니라 각종 소품에 이르기까지..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3D 스캐너 가면도 그렇고

맨 나중에 터지지 않는 미사일...

 

관객의 허를 찌른다.

나도 실수할 때 있다는 말이야...

어차피 일어나기 힘든 설정이니 그냥 재미로 보라는 이야기인가?

 

영화의 서두에 그냥 무심코 내 뱉었던 이야기들이 마지막 장면에 답을 보여준다.

그럼 그렇지..

그냥 안 넘어가네..

 

역시 할리우드 영화야..

좋은 건 좋다고 하자.

 

우리 것이라고 공감도 가지 않고 억지로 웃기기만 하는 한국영화를 보며 안타깝게 생각하느니

전 세계 사람들이 삼성이나 LG 전자제품들을 보면서 좋다고 하듯이

좋은 것은 그 제품을 사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비바. 톰 크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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