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태안 솔향기길 1코스

carmina 2013. 1. 21. 17:20

2012년 1월 19일

어? 고라니다 고라니.

회사 합창단의 웍샵을 위해 태안으로 내려가는 길.

밤길을 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는데 고라니가 길을 막고 있다가

얼른 도로를 비켜준다.

목적지에 다 와가는데 신호등 하나 없는 외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또 한 번 고라니가 차를 피해 숲길로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다음 날도 걷기를 끝내고 펜션의 아저씨가 차가 주차 되어있는 곳으로  가는데

제법 큰 고라니 한 마리가 천천히 다가오는 차에게 위험을 못 느꼈는지

조금 바라보다가 자리를 피해 옆에 산소로 올라가서는 다시 한 참 서서

우리 차를 바라보다가 훌쩍 숲 속으로 뛰어 들어가 버린다.

 

회사 합창단의 웍샵

대개 이런 행사는 밤새 놀고 아침에 밥먹고 승용차 편으로 서울로 올라 오는 것이 순서인데

행사가 결정되었을 때 솔향기기를 걷고 싶어 회원들께 제안했다. 웍샵후 아름다운 길이 있으니 걷자고..

 

몇 명이 동참했다.

나도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길을 미리 도상으로 답사하고 걷기에 필요한 복장과 준비물을 메일로 얄려주었다.

 

2012년 1월 19일

 

어? 고라니다 고라니.

 

회사 합창단의 웍샵을 위해 태안으로 내려가는 길.

밤길을 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는데 고라니가 길을 막고 있다가

얼른 도로를 비켜준다.

목적지에 다 와가는데 신호등 하나 없는 외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또 한 번 고라니가 차를 피해 숲길로 올라가는 것이

직원들은 밤새 놀았다.

밤늦게 시작한 식사와 세미나, 그리고 이어지는 노래들의 한바탕.

그런데 노래를 좋아하는 내가 낄 수 없을 정도로 낯선 요즘 가요들.

그러다가 새벽 1시 반 경 게임을 시작하며 벌주를 주는 것 같아

나는 슬며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자리에 누웠는데 밖이 너무 소란하여 잠을 못들다가

겨우 겨우 새벽녘에 비몽사몽간에 눈을 감았다.

다음 날 아침에 몇 시까지 놀았느냐 물었더니 새벽 4시 반.

얘들아. 나도 30대때는 그렇게 놀았단다.

 

10시에 만대항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나머지는 차로 서울로 올라 가고

만대항 횟집 촌의 끝 부분에 있는 1코스 시작점에 남자 3, 여자 2명이 섰다.

미리 복장이나 신발에 대해 알려 주었건만 여자들은 길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굽높은 신발을 신고, 손에 핸드백같은 것을 들었다.

 

안내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첫 코스를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다.

이것봐라. 길이 거리도 길지 않고 힘들지 않을거라고 얘기해 놓았는데

처음부터 기 죽이네.

 

그러나 이렇게 언덕을 올라가지 않으면 바다의 장관을 볼 수 없으리라.

흙길 바위길 언덕을 올라가자 제일 먼저 소나무들이 양 옆으로 도열해 있다.

그리고 오른 쪽 옆에 끝없이 넓게 열려있는 서해 바다.

희미한 안개가 가득한 저 끝에 커다란 컨테이너 화물선이 조금씩 물거품을 내며 움직이고 있다.

 

솔향기길은 충남에서 1사 1길을 정해 롯데관광에서 스포서를 하고 있어

모든 리본에 롯데관광의 표시가 달려 있고, 여기 저기 비용 든 정성이 들어간 모습이 보인다.

 

나무 벤치도 특별히 디자인을 하여 물고기모양으로 만들었고

벤치에 유명한 시 한편씩 적어 놓았다.

어느 벤치에는 천상병시인의 귀천도 있고..

자칫 소나무와 바다밖에 볼 수 없는 길에 또 다른 색을 불어 넣었다.

근데 이런 색에 동물들이 놀라지는 않을까?

 

깨진 유리창이라는 말이 있다.

상가 주인이 장기간 먼 곳에 가느라 문을 닫은 후 오랜동안 별일 없다가

어느 날 유리창이 한 장 깨진 뒤로는 그 상가는 그만 모든 나쁜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 주인이 돌아와 보니 남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한다.

남이 했으니까 나도 해도 된다.

 

솔향기길이 그랬다.

이정표로 나무로 만든 이정표외에 별로 특이하지 않은 노란색의 롯데관광 이정표가

달려 있으니 걷기 동호회나 산악회원들 너도 나도 리본을 달아 놓았다.

마치 서낭당같이 주렁 주렁 달려 있는 온갖 색깔의 리본을 보며 웬지 보기가 안 좋았다.

그렇다고 이정표가 부족해서 매달지는 않았을텐데 아마 자기 동호회에서 이 곳에 왔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한 동물적인 소유욕이리라. 하나면 족할 텐데 무수히 많이 걸어 놓았다.

 

바다에 점점히 떠 있는 작은 섬들.

섬들이라기보다 큰 바윗돌에 가깝다.

무수히 파도에 부딪혔으면 바위들의 각진 모가 둥그렇게 되었을 법도 한데

이 곳의 바닷가 바위들은 하나같이 날카롭고 칼날같다.

혹시 가까운 곳에 중국이 있어 파도가 그다지 세지 않기에 그런 것인가?

동해같이 바위를 강력하게 때리는 파도는 보이지 않는다.

 

솔향기길 1코스는 지면상의 안내상으로 8.7Km로 표시되어 있어

이정표에는  목적지인 꾸지나무골까지는 9.7 Km 그리고 나중에

꾸지나무 길에서 본 이정표에는 만대항까지 10.2Km 로 표시되어 있어 

고무줄같은 거리 정보에 웃음만 나온다.

 

길의 여기 저기 나무에 어부들이 부표로 쓰는 테왁이 걸려 있다.

이정표 대신으로도 좋고 멀리서 보기에서 금방 눈에 뜨인다.

아울러 바닷가에 뒹구는 쓰레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어 좋고

바닷길이라는 특성을 살리는 장점도 있다.

 

이 곳 길들은 중간 중간이 지명을 표시하는데

한글에서 좀체로 보기 힘든 단어들이 보인다.

큰구매수동, 붉은앙뗑이, 새막금 등등...

마치 제주도의 방언들같이 눈길을 끈다.

 

산 언덕을 하나 내려오니 작은 바닷가가 펼쳐진다.

조개껍데기, 굴껍데기가 모래 사장에 커다란 띠를 만들고 있고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들이 보기 안좋게 널려 있다.

직원들이 아무도 없는 해변에 팔을 크게 벌리고 걸으며 좋아라 한다.

 

작은 바닷가를 지나 다시 또 산길

비록 높지 않지만 이런 가파는 언덕길이 많아 길 끝까지 힘들게 했다.

길이 어렵지 않을거라 얘기해 놓았는데 미안한 감이 들었다.

 

그러나 힘들게 올라간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잔설이 남아 있는 흙길을 내려가는 기분은 상쾌하다.

주말마다 눈이 오던 지난 몇 주전 처럼 어제도 눈이 왔다면 초보들이 걷기에는 힘들었을텐데 참 다행이다.

 

이 곳의 산세는 고도 약 60에서 80미터의 산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이런 오르락 내리락 길이 한 없이 반복된다.

전국의 많은 길을 걸어 보았지만 여기는 조금 특이한 지형이다.

 

여기 길 들도 변산의 마실길같이 주로 군인들의 해안경계초소를 잇는 길이다.

그래서 오솔길들은 잘 다듬어져 있고, 그 길들은 모두 빈 초소로 이어진다.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추위를 견디어 내며 묵묵히 바다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

나도 그 청년들의 시절을 살아보며 국방의 의무에 한 몫을 했다는 뿌듯함이 있다.

 

조용한 바닷가를 걷는 기분이 좋다.

바닷가에 날카로운 바위가 많아 수영은 힘들테지만 그래서 여름엔 사람들이 몰릴 것 같다.

물이 깨끗한 편이고,  넓은 바다를 배타고 나갈 수 만 있으면 기분이 탁 트일 것 같다.

 

그러나 5년 전에 이 곳에서 재앙같은 커다란 사건이 있었다.

유조선이 크레인과 충돌해  원유가 모두 바다로 흘러들어갔고

그 원유들이 파도에 밀려 서해안 특히 태안 앞 바다를 덮쳤다.

 

당시 그룹회사가 관련되어 있어 추운 날 바닷가의 기름묻은 바위를 닦느라 무던히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그 기름의 흔적은 어디론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던 볼품없이 시커멓던 돌들도 다시 깨끗해 졌고 

백사장의 시커면 모래들도 모두 깨끗해 졌다.

 

비록 아직도 모래밭을 깊이 파내려가면 기름띠가 있다고는 하지만

한때 기름 냄새가 나서 먹지 못하던 굴이나 어패류도 다시 캘 수 있고 그리고 어류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의 힘으로 안되던 일들이 자연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거쳐서 깨끗하게 만든 위력이

이 사실을 깨닫는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랄 정도다.

 

먼 바다에 양식장이 있는 듯 흰 밧줄 하나가 육지에서 바다로 길게 이어져 있다.

그 밧줄을 잡아 다니면 물고기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 오지 않을까?

 

이정표에 전망대가 있다 하는데 가도 가도 그럴 만한 장소가 없다.

어느 정도나 더 가야 하는가.

아침에 추울까봐 내복을 입고 왔는데 날씨가 따뜻해져 오히려 불편해 졌다.

언덕을 올라가는 보폭이 짧아지고 걸음도 둔해 지고 숨이 가빠 온다.

겨우 5Km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 힘이 드는 것은 피곤해서일까 아니면 몸이 둔해져서 일까?

 

바다가 훤히 보이는 붉은 앙뗑이에 오르니 마주 편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이 곳 고향에 사는 사람들이라는게 거의 40명이 넘게 같이 걷는단다.

그 들이 가뿐 숨을 쉬며 걸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전방에도 높은 고지가 하나 있나 보다.

산의 7부 능선을 깍아 걷기 편한 길을 만들어 놓았다.

이런 길이 계속된다면 참 여유롭게 걸을 수 있을텐데 지형상 힘든 수고를 해야 한다.

 

멀리 희미하게 화물선이 보이고 그 사이로 작지만 빨간 무인 등대가 보인다.

요즘 한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가 나쁘다는데

저기 멀리 보이는 것도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인가?

 

한참을 걸어가다 의자가 있어 잠시 쉬고 다시 올라가는게 작은 정자가 보인다.

저 곳이 전망대였구만.  인적없는 전망대를 휘 돌아 보고 다시 하산.

여기서 하산이라 함은 잠시 내려가는 것 뿐. 이 곳에선 내려가는 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므로 하산이 반갑지 않다.

 

가끔 길가에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톱으로 잘라 길을 터 놓은 수고가 보이고

여기 저기 숲 속에 쓰러진 나무가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이 곳의 나무는 건강한 편이다

전국의 소나무들이 솔잎혹파리로 인해 죽어가는 곳이 많은데

이 곳에선 관리를 잘하는 것인지 한겨울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파란 솔잎이 가득한

소나무들만 보인다. 많은 나무들이 잘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조금 병이 들었다 하면

가차없이 잘라버는 것이 아닐까?

길을 가다가 막 잘려진 듯한 나무 하나의 나이테를 보니 제법 몇 십년은 자랐음직한 나무가

밑둥만 남긴 그루터기가 있어 한 참 들여다 보았다. 이것도 재선충의 피해인가?

 

샘너머로 넘어가니 근우물해변의 바닷가 절벽에 작은 굴이 두 개가 뚫려 있지만 깊지 않은 것로 보아

특이한 것이 없을 것 같아 그냥 지나친다. 바닷가를 지나면 늘 다시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한다.

리드하는 입장에 힘들다 할 수 없지만 이젠 언덕을 올라가는게 다리가 후덜덜 거린다.

언덕위에 오르니 이름이 칼바위라 한다. 그 아래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위들이 칼같이 생겨서인가?

 

다시 언덕을 내려 오면 내려오는 것 만큼 올라가야 하기에 자꾸 이정표상의 지도를 보게 된다.

다른 이정표 '악너머약수터'

아이고.. 얼마나 더 힘든 고개이기에 '악'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대개 한국의 산 중에도 '악'자가 들어가는 설악산, 치악산, 관악산 등이 모두 험하기로 유명하기에

다음 길을 걷기에 조금 겁이 나기도 한다.

깍아 지른 계단. 무릎에 손을 대고 올라갈 정도로 힘들다.

그러나 매번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시원한 바다는 조금 전의 힘든 것을 다 잊게 한다.

 

고개를 넘어가니 임도를 지나 편한 곳에서 잠시 쉬고는 능선을 따라 언덕을 내려가니

여섬이라고 불리는 작은 섬 하나가 보인다. 혹시 여자의 섬이 아닐까 했는데 한문으로는

남을 여(餘)로 표기해 놓았다.

 

그러나 실제로 섬을 보니 여섬은 여자의 볼륨있는 가슴이 연상될 정도로 봉긋하다.

섬으로 가는 길은 바위가 많이 물 빠지면 걸어서 건널 수도 있을 것 같다.

섬으로 가는 바위 틈에 수건으로 머리를 싸맨 아주머니가 굴을 따고 있다.

우리도 가방을 내려놓고 굴을 따 먹어 볼까?

직원들이 바위하나 주워 들고 굴이 있음직한 곳을 두드리니 진짜 굴이 나온다.

나도 해볼까? 바위에 머리칼 만큼이나 잔뜩 붙어 있는 굴을 톡톡 치니

그 안에 작고 흰굴이 보여 입으로 넣으니 짠맛이 입에 가득하다.

좋다. 그래 이 맛이야. 겨울에 해물 중에 굴이 최고이고

양식된 큰 굴보다는 이런 작은 굴이 더 맛있는 법이다.

대개 굴을 초장에 찍어 먹는데 우리 집 식구들은 간장에 찍어 먹고

겨울이면 집 근처에 굴찜을 전문으로 하는 계절 횟집이 있어

아내랑 겨울 별미를 즐기기도 한다.

 

바닷가에 수없이 많은 굴껍데기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이 껍데기들이 굴을 까고 난 껍데기인가 아니면 죽은 굴들이

껍데기만 남아 이렇게 쌓여 있는 것일까?

 

짭짤한 굴을 먹으며 이게 혹시 기름성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닐거야 기름성분이 있으면 굴이 자라지 못하거야.

 

여섬전망대를 지나 고개를 넘어가니 이제 펜션촌이 보인다.

아직은 시즌이 아니라 인적없는 한적한 펜션.

펜션근처에 넓은 공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길을 걷는 직원들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처음 걸음들이라 무척이나 힘들텐데 얼굴엔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산 위에 올라가 바다를 내려다 보니 절벽 아래 골짜기를 보며

5년전의 모습이 생각나 소름이 끼친다.

기름 범벅된 돌들을 닦아도 사람 손이 닿는 곳만 닦았지

저런 골짜기는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그대로 두거나 혹은

군인들이 세척했다는데 그래도 힘든 곳은 그냥 두었다 한다.

저 골짜기에 얼마나 많은 기름이 있었는지 실제 본 사람들은

아마 오염된 바다 모습에 모두 몸서리 쳤을 것이다.

 

바닷가에 쉼터라고 표시되어 있는 건물을 지나는데 문득 건물 옆 덤불속에서

재두루미 한 마리가 푸드득 거리며 날아 오른다.

작은 새처럼 빠르게 날아가지 못하고 큰 날개를 펼치며 저 멀리 날아가다가

크게 유턴하여 건너편 소나무 숲 위로 날라가 자리를 튼다.

이제껏 많이 걸어 다녔지만 한 번도 재두루미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은 운이 좋으네.

 

이정표에 남은 거리는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다.

3 Km도 남지 않았으니..

이정표는 다시 산으로 올라가라 한다

그런데 이젠 직원들이 오르고 내려가는게 지쳤는지 산 모퉁이를 돌아

바닷가 바윗길로 가자 한다.

 

등산화를 신지 않은 이들이기에 발을 삐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이르고

모퉁이를 돌아가니 어제 광란의 밤을 지낸 자드락펜션의 뒷 문이 보인다.

선하게 보이는 주인이 이 앞을 지날 때 들러서 커피 한 잔 하라고 가라 했기에

넓은 정원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직원들이 오늘 그만 걷자 한다. 오늘 KTX로 부산으로 가야 할 직원이 있어

너무 늦으면 안 될 것 같다 한다.

 

나도 아쉽지만 그러마 하고 승락하고는 오늘의 여정을 끝냈다.

 

비록 힘든 길이었지만 오늘 종일 소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로 내 온 몸의 내부를 샤워했고

사무실에서 서류와 컴퓨터 보느라 피곤해진 내 눈을

언덕에 오를 때마다 보이는 끝없이 넓은 바다를 보며 깨끗이 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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