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5
저녁에 식사를 하다가 내가 평생 좋아하는 고등어 구이를 먹던 중
목에 가시가 걸렸다.
날 달걀을 먹어보기도 하고, 밥을 크게 덩어리로 먹어보기도 하고
식초를 먹어보아도 여전히 이물질감으로 불편하다
눈이 빨개지도록 심하게 목구역질을 해 봐도 나오지 않는 가시.
결국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날랐다.
의사가 핀셋으로 아주 간단하게 편도선에 박힌 1인치 정도의 가시를 뽑아내고
그 작은 것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평생 좋아하는 것이 때론 나를 힘들게 할 수 있구나..
당연히 좋아하는 것들도 더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하고
더 조심하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생각해 보니 이제까지 살면서 응급실을 찾아간 기억도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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