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아시아방문기

브루나이

carmina 2015. 3. 15. 19:59

 

<사이월드에 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2010. 6

 

이 나라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아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아시아의 최대 부국.  우리 나라도 2만불이 안되는데 이 나라는 국민소득이 약 4만불에 달하고, 경기도만한 땅에 인구는 겨우 40만.

 

그래서 브루나이란 이름 옆에 늘 다루살렘이라는 말이 붙는다.

평화라는 말..

 

비행기가 천천히 브루나이 상공을 선회하면서 보여주는 지상의 풍경도 평화가 보일 것 같다. 별로 높은 빌딩도 없고 복잡해 보이지도 않는다.

 

뜨거운 공기가 얼굴에 후끈하게 닿는 반다르 스리 브가완 공항에 도착하면서 만난 말레이지아인들 비슷하게 생긴 현지인들의 얼굴에서 평화가 보인다.

 

땅은 넓고, 인구는 적고, 자원은 풍부하고, 종교도 하나고, 종족도 말레이 족이 거의 전부니 화합도 잘되고.. 무엇이 아쉬운게 있으랴.

 

그런 평화는 제일 먼저 서두름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차들도 굳이 속도를 내지 않고, 내가 탄 차의 계기판은 모두 고장이 나 멈추어 서 있지만 그다지 빠른 속도는 아니다.

 

도심까지 15분이면 간다고..

 

길의 양 옆에 펼쳐지는 건물들도 별로 높은 건물이 없다. 모두 먼지하나 없이 잘 닦여진 도로와 깨끗한 건물들. (나중에야 왜 이렇게 먼지가 없는지 이유를 알았다)

 

호텔까지 가는 길에 있는 낮은 정부 각부처 건물들. 규모도 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있는 차도 별로 없다. 그중 높은 것은 재무성 건물이지만 그 건물도 금방 새로 건축된 듯 마치 HDTV의 건물을 보는 것 같다.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도 별로 넓지 않은데 한가하다. 버스나 트럭은 보이지도 않는다. 뭐 이런 도시가 있노?

 

도로 옆으로 조깅을 하는 이들이 많이 보이는걸 이 나라는 안전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간에 한적한 길을 조깅할 정도면 위험도가 무척 낮다는 증거일테니...

 

호텔에 체크인하고 나니 비가 온다. 그래 미리 날씨를 알아보니 매일 비가 온다 했어.  어쩔 수 없지. 호텔에 폭 박혀 지내고..

 

다음날 오전, 업무를 보고 점심해결을 위해 바로 앞에 나이트마켓이란 곳을 찾았다. 찾아가는 길 양쪽에 있는 커다란 이슬람 모스크와 멋지게 채색한 담장과 보기에도 제일 비싼 재료들로 치장한 왕궁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곳은  숲속에 자리잡은 허름한 가건물의 마켓. 아마 밤에만 열리는 남대문 같은 곳일 것 같다.

 

몇 군데 문을 연 곳들이 있는데 모두 시골의 어느 시장통 식당같다. 다른 사람들 같으면 깨끗한 곳으로 가서 먹자고 손사래를 쳤을텐데 난 왜 이런 곳이 좋지?  난 어쩔 수 없는 서민인것 같다.

 

한가하게 손님을 기다리는 식당주인들. 어떤 이는 낮잠을 즐기고 있고, 어떤 이는 반찬재료들을 다듬고 있다.

 

때가 꼬질꼬질한 식탁 밑에서 고양이들이 허리를 동그랗게 말고 낯선 이를 쳐다 보고 있고..

 

그중 입구에 있는 식당에 널려 있는 반찬들을 보니, 주로 치킨을 여러가지로 양념해 놓은 것과 생선 절임, 계란 후라이 등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아 이것 저것 시켜 간단한 점심 해결.

 

식사중에 내 허벅지를 긁는 것이 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동그란 눈으로 내 무릎위에 앞발을 올리고 나를 바라보고 있다. 무시해 버렸다.

 

점심시간이라 인근에서 작업중인 사람들이 도시락을 만들려 온다.  말레이지아 전통 복장의 여자들도 차를 가지고 와 도시락을 싸 달라 한다. 편하게 먹는 점심.

 

오후에 현지에 사는 한국인에게 현지 사정 얘기를 들었다. 한 때 몇 백명의 한국인들이 살았는데 이젠 50명정도 밖에 없다고..  그래서 그런지 이 곳은 국내 대기업에서도 지사를 두지 않는다.

 

나라를 통치하는 왕족이 지난 IMF 이후 나라에 큰 부담을 갖지 않기 위해 나라 발전을 꺼린단다.  정체는 곧 퇴보인줄 모르는 걸까?

단순한 경제원리를 알면서도 왕족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이래야만 하는걸까?

 

대개 외국 대사관은 영사업무 같은 담당하기 위해 시내 한 복판에 있는 법인데 이 곳은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다. 어차피 모든 이가 승용차를 이용하니까 굳이 시내에 있을 필요가 없다.

 

호텔 앞에 기다리는 택시도 없어 늘 택시를 콜해야 한다. 택시 기사 왈 '택시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 언제라도 호출하면 온다.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무척 감사하다.'

 

타고 갔던 택시를 불러서 다시 타고 오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그토록 맑은 하늘 뜨거운 태양이 지속되었는데 서서히 흰 구름의 끝 부분부터 검은 구름으로 변해 가더니 호텔로 다시 돌아올 때 쯤 에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밤에도 비가 지속되기에 일부러 택시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 많다는 곳을 찾았다.

 

인도식당을 찾아가 탄두리, 난, 밥을 즐기는데 이곳 젊은이들의 자유 분망함이 레스토랑에서 보인다. 여느 이슬람국가와는 사뭇다르다.  남녀 젊은이들이 레스토랑에서 웃고 즐기며 저녁을 먹는다.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레스토랑 옆 커다란 마트에 들어가니 전 세계의 음식들이 다 모여있다. 한국에선 결코 볼 수 없던 과자들이 겉포장에 한국어로 쓰여 있다.  

 

그 중 제일 호감이 가는 건 커다란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

저걸 먹어 보아야지. 냄새가 고약하다. 지난 번 말레이지아 갔을 때 도심지에선 두리안의 지독한 냄새때문에 도심내에선 두리안 판매를 금지했다.

 

마침 두리안을 소포장으로 팔기에 하나 사왔다. 이번에 드디어 두리안을 먹을 기회가 생겼네. 호텔방에서 두리안을 꺼내니 냄새가 고약하다.  하얀 색의 두리안. 입에 넣으니 물컹한 맛. 과일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안에는 커다란 씨앗 하나. 손에 묻는 두리안까지 입으로 쪽쪽 빨아 먹어야 할 정도로 두리안의 맛은 기가 막히다.

 

그런데 먹으면 트림이 나는데 트림하면 고약한 냄새가 다시 올라온다.

점심먹으러 가는 길에 작은 실개천. 그런데 갑자기 같이 가던 직원이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란다.

 

실개천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커다란 도마뱀. 도마뱀인가? 악어인가? 도롱뇽인가? 좌우간 도마뱀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악어라고 하기엔 너무 작았다. 그 녀석이 빠르게 흙탕물을 유영하더니 사라져 버렸다.

 

실개천이 조금 넓어지더니 모터보트들이 다닐만할 정도로 큰 강이 있고 그 옆에 전통시장이 있다. 여러가지 과일들, 반찬거리들, 바나나를 산더미같이 놓고 팔고, 각종 마른 생선 반찬, 아주 작은 홍합등.. 모두가 우리네 시골장터보다 더 허름한 물건들을 팔고 있다.  

 

다음날 오전에 일을 보고, 오후에 이곳 사람들이 극구 꼭 봐야 한다는 워터 빌리지를 찾았다.

 

워터빌리지. 우리 말로는 수상가옥이다. 강위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산다. TV의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자주 보던 수상가옥들이 이 곳에 아시아 최대 밀집지역이 있다 한다.

 

그들은 워터택시라 한다. 지붕이 있는 워터택시는 인당 50불 없는 것은 25불이라 한다. 우리를 그곳까지 데려다 준 택시기사에게 흥정해 달라 했더니 지붕있는 워터택시를 두명에 50불로 네고했다.

 

열 댓명 탈만한 수상택시. 속도가 무척 빠른 작은 모터보트다.

 

강물위에 집을 지은 수상가옥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지나는데 어떤 아저씨 집 앞에서 그물을 던지고 어린 아이들 집 앞에서 바로 강으로 풍덩 빠지며 수영을 즐긴다.  가끔 정자처럼 생긴 택시 정류장인듯한 곳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여기 저기 집들은 보통 서민집들과 비슷하다.  빨래가 널려있고, 창문에 커텐도 이쁘게 달려있다.

 

처음에 워터택시를 탈때는 진한 바닷물 냄새가 났는데 점점 달려갈 수록 바다냄새가 없어지고 강물냄새가 나기에 물어보니 강과 바다가 합쳐지는 지점이란다.

 

기사가 배를 세우고 멀리 왕궁을 가리킨다. 국왕이 사는 곳인데 멀리서는 황금돔만 보인다. 색깔이 황금이 아니라 진짜 황금이란다. 하긴 세계적으로 브루나이 국왕이 이름난 부자로 알려져 있다.

 

국왕의 전처에게서 자식이 7명 정도 있고 후처는 이혼했단다. 그래도 양반이다. 무슬림국가에선 4명까지 아내를 둘 수 있는데..

 

숲 사이를 배가 달리는데 숲이 모두 강가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어 커다란 뿌리들이 통째로 드러나 보인다. 브라질의 아마존도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다.  

 

강 옆에 커다란 배들이 골재채취를 위해 정박해 있고 인부들이 웃통을 벗은 채 쉬다가 우릴 보고 손을 흔들어 준다.

 

지금 우린 야생원숭이를 보기 위해 달리고 있다. 가만히 보며 기사 얼굴 모습이 원숭이 상이다.

 

숲이 많은 지역에서 천천히 달리기도 하고 양 옆 숲속에 주택이 있는 곳에선 원숭이가 없다고 생각되는지 빨리 달린다.

 

원숭이가 많지는 않지만 늘 배를 타고 가면 볼 수 있다 했는데 도무지 휘둘러 보아도 보이지 않으니 기사가 초조해 졌다.

 

숲에서 제일 많이 눈이 뜨이는 것이 코코넛 나무. 나무에 코코넛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고 가끔 강물에도 코코넛이 떠가고 있다.

 

코코넛 나무 있는 곳에 원숭이가 있을 확률이 많으니 서행하는데 이상하게 전혀 안보인다. No monky, no money 했더니 웃고 있지만 자극받았는지 원숭이 찾을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어느 정도 갔던가 갑자기 강물에 수풀쓰레기들이 밀려 온다. 강의 끝인가?  근처에는 숲을 베어버려 죽은 나무들이 강 한가운데 가득하고...기사는 우리가 운이 없다며 배를 돌린다.

 

마주 오는 배에 탄 승객들이 원숭이를 보았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배를 돌려 가다가 그래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듯 오목하게 들어가 숲에서 배를 대고 열심히 손뼉을 치고 이상한 소리를 내어 원숭이를 찾아 보지만 흔적도 보이지 않으니 결국 포기.

 

배를 돌려 빠르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갑자기 전방의 숲 나무 몇 그루가 심하게 요동한다. 원숭이들이 뛰놀고 있다. 얼른 눈에 보이는 원숭이가 3마리. 이 나무 저 나무로 뛰어 다니고 있다. 그런데 원숭이 모양이 조금 다르다. 긴 코를 가지고 있다. 개코 원숭이인가?

 

그렇게 나무들이 흔들거리더니 다시 조용해 진다. 기사가 기분이 좋은지 하얀 이를 드러내고 만족해 한다.

 

배가 수상가옥 가운데로 천천히 들어간다. 왜 이런 곳에 집을 짓고 사느냐 물었더니.  Tradition 전통이라 한다. 그 대답에 영화한장면이 생각났다. 오래된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에서 지붕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바이올린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지붕에서 떨어지지 않는 비결이 Tradition 이라고 대답한다. 

 

중동지방에서 왜 그들에게 하얀 옷을 입느냐 물었더니 그들도 역시 Tradition 이라 했다.  선조때부터 입었으니 우리도 입는다고..

 

선조때부터 수상가옥에서 살았으니 그들도 그 곳에서 산다.

 

거의 3만명의 인원이 수상가옥에서 살고 그 안에 초등학교도 12개나 있다 한다.  사람들은 가끔 육지로 나올 뿐 거의 하루 생활을 수상에서 지낸다. 

 

이곳은 다행이 폭풍도 없으니 큰 파도도 없으니 물 위에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같아서 수상가옥에 올라가 직접 그들의 생활을 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함이 아쉽다.

 

비가 조금씩 떨어진다. 배에서 내려 구명보트를 벗어 주고 천천히 앞에 상가를 지나는데 커다란 음반 판매.  노래 소리가 시끄럽다.

 

음반가게의 TV 모니터에서 열심히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우리 직원이 금방 한국노래라고 알려준다. 난 잘 모르는 여가수 그룹. 이름이 21. 가게 안을 둘러봐도 한국의 젊은 가수들의 음반이 가득하다. 그리고 많이 보이는 요즘 한국 드라마 DVD.  한국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 나도 드라마 제목만은 알기에 눈에 많이 익다.  말로만 듣던 한류를 체험한다.

 

비가 점점 많이 쏟아진다.

호텔까지 걸어갈려다가 비를 보는 것도 좋을 것같아  길거리 커피샾에 앉았다. 그렇게 비가 쏟아지건만 신호등도 없는 사거리에 차가 엉킴이 없다. 차도 그다지 많지 않고 요령껏 양보하며 진행한다. 차가 많지 않기에 길거리에 주차를 해 놓은 차도 별로 없다.

 

시원하다. 조금 전의 뜨거운 열기가 빗속에 떠내려가는것 같다. 바닥에 거세게 부딪히는 빗방울을 보며 한가하게 시간을 즐기고 있다. 나같은 입장의 노랑머리의 외국여자가 내 옆의 의자에 길게 드러눕듯이 앉아 책을 읽고 있다.

 

낮에는 덥다가도 이렇게 저녁마다 비가 내리니 온 도로가 깨끗해 보이고 건물도 막 청소한 듯 빤짝 빤짝 빛나고 깨끗하다.

 

비가 도무지 그칠 기세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불러 호텔로 돌아왔으나 저녁에 비가 그치지 않아 피자를 시켜 먹었다.

 

해외 나와서 호텔방에서 피자 시켜 먹는 경험도 추가.

 

귀국하는 다음 날  공항에 가기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어 호텔 앞에 박물관을 들렀다.

 

한적한 박물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만 한다. 대형 양탄자가 로비부터 덮혀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카메라, 핸폰, 물까지 모두 맡겨야 한다.

 

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니 거의 모두 왕족의 사진들이다. 가족사진 학창시절, 취미활동 즐기는 사진 등, 우리로서는 거의 박물관 비치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전시품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왕족의 신분을 나타내는 각종 금장식들, 왕관, 검, 보좌 옷 등등..

 

우리 경복궁 박물관의 선조물건들도 외국인들에겐 지금 나같이 비춰질까? 

 

그렇게 왕족의 흔적을 지나니 2층에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눈에 보이는 것이 APEC 정상회담에 모인 정상들의 사인. 김대중 대통령의 사인이 선명하다. 그러나 그 옆에 중국대표의 사인은 두텁고 멋진 붓글씨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1988년 서울 월드컵 성화봉과, 어느 한국 도예가의 도자기가 비치되어 있고, 빌 클린턴의 사인, 각종 이슬람 제국에서 온 화려한 선물들이 눈길을 끈다.

 

그렇게 휘 돌고 돌아  아래로 내려오니 선물코너가 있고 로비에서는 사진 촬영이 허용된다. 그러나 신성시되는 장소에는 앉지도 못하게 한다. 외국인이 보기에 그다지 신성시 될 물건이 아닌데도..

 

공항에 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는데 로비에 젊은이들이 화려한 정장 파티복차림으로 몰려든다. 생김새가 현지인의 모습은 아니다. 모두 외국인들 같고 하나같이 부잣집 자제들이다. 아가씨들도 파티 드레스이고 자기들끼리 무척이나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슬람제국. 그러나 이곳은 어느 정도 하이브리드 이슬람제국이다.

 

무척 깨끗한 나라이기에 이전에 발리섬에서 보았던 별무리를 보기를 기대했는데 체류하는 동안 매일 밤 지가 와서 기회를 놓쳤다. 그런데 떠나 오던 날은 밤에 비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공항건물안에 들어와 있었기에 별은 볼수 없었다.

 

깨끗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

 

아무래도 우리 일꺼리 가능성은 없어 또 오기는 힘들 것 같다.

 

내 인생에 잠시 스쳐 지나간 멋진 평화의 나라 브루나이여.

 

샬롬..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