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노래 한곡의 추억

나의 애창곡 (35) My Sweet Lady (John Denver)

carmina 2015. 5. 27. 13:18

 

 

My Sweet Lady (John Denver)

 

Lady, are you crying, do the tears belong to me
Did you think our time together was all gone
Lady, you've been dreaming, I'm as close as I can be
And I swear to you our time has just begun

 

Close your eyes and rest your weary mind
I promise I will stay right here beside you
Today our lives were joined, became entwined
I wish that you could know how much I love you

Lady, are you happy, do you feel the way I do
Are there meanings that you've never seen before

Lady, my sweet lady, I just can't believe it's true
And it's like I've never, ever loved before

 

Lady, are you crying, do the tears belong to me
Did you think our time together was all gone
Lady, my sweet lady, I'm as close as I can be
And I swear to you our time has just begun

 

요즘 여자들이 결혼하기 원하는 최고의 남자는

교회에서 CCM 찬양를 기타치며 리드하는 오빠라 한다.

어느 모임을 가던지 그런 사람은 늘 인기가 있다.

 

1973년도 본 영화 '선샤인'

야외에서 젊은이들이 로키산에 모여 캠핑하는데

어느 남자가 존덴버 노래들을 부르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호감을 느낀 여성이 접근하며 사랑을 키운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어렵게 지내다가 이전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는

마음이 안맞아 이혼했으나 이미 임신한 뒤. 

그런 사정을 알고도 자유로운 영혼의 이 남자는 여자를 받아 들여 결혼을 한다.

영화속에 작은 공간에서 유리잔을 깨뜨려 서로의 영원한 부부에 대해

약속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그렇게 자연속에서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여자의 다리에서 종양을 발견.

다리를 잘라내야 살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자는 온전한 몸으로 죽고 싶다고

의자에 앉은 채로 남자의 노래를 들어가며 짧은 인생을 마친다.

 

그 때 불렀던 노래. My Sweet Lady.

이 노래를 듣고 악보를 찾아 그 때의 느낌을 살려 노래를 많이 불렀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존덴버의 노래도 좋았고..

나의 영원한 우상 존덴버 또한 아직 충분히 노래할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죽는다.

 

이 노래는 나의 노래방 팝송 18번이다.

매번 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가사의 아름다움에 폭 빠져 버린다.

우리의 시간이 끝난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당신의 눈물이 나의 것이라고

모든 걱정을 모두 내 옆에 내려 놓으라고..

 

이런 환경에 처해 있을 때 이 노래를 듣고 울지 않을 여인이 있을까?

감동받지 않을 여인이 있을까?

이 남자야 말로 내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 여인이 있을까?

 

존덴버는 내가 추구하는 음악과 가수상의 모델이다.

대학 시절 밤늦게 방송되는 음악방송에

존덴버의 노래가 나오면 영어발음을 한국어로 받아 적느라고

바쁘게 글씨를 써내려야 했던 추억이 있다.

 

그는...

맑은 음색으로 자연과 인간을 노래하고,

요란하게 치장하지 않으며,

노래하는 시인으로서,

정통 미국의 칸츄리 싱어 송 라이터로 포크송의 선구자다.

 

존덴버의 노래들들 좋아해서

나는 한 때 정덴버로 불리우길 좋아했다.

그같이 노래하기를 원했다.

그같이 자연과 가까이 있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늘 자연으로 나가 노래할 꿈을 꾼다.

 

나는 아직 존덴버를 페이스북 친구로 맺고 있다.

이미 작고했지만 그의 이름은 페북에 남아 있어서

수시로 팬들이 전하는 생전의 소식들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