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1997)
영화의 아름다움은 귀도가 수용소에서 아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재치로 아들이 아빠와 즐겁게 놀고 있다는
착각하게 만든다.
웃으며 영화를 보지만 웃는 것이 미안한 영화.
호프만의 이야기는 3막으로 구성된 오페라다.
1막은 [모래 사나이], 2막은 [고문관 크레스펠],
3막은 [섣달 그믐날의 모험]인데,
각 막이 서로 독립된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3막은 베니스에서 호프만이 줄리엣타를 사랑하는 이야기로
서로 어울리지 않는 신분의 사랑의 이야기로 비극적으로 끝난다.
뱃노래는 줄리엣타가 호프만의 친구와 곤돌라를 타고 가며
부르는 이중창이로 호프만의 이야기 중 가장 알려진 오페라곡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에서 이 뱃노래는 주인공 귀도와 도라는 전쟁 전에 둘이
오페라 극장에서 호프만의 이야기를 보면서 보여지는 재미있는 장면에 삽입되고
또 귀도가 있는 남자 수용소에서 기지를 발휘해 이 음악을 틀어 주어
건너편 여자 수용소에 있는 도라에게 들려 준다.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지만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고 고생을 같이 하기 위해
일부러 수용소에 들어왔다.
호프만의 뱃노래가 영화에 삽입된 배경은
필자는 오페라의 내용같이 둘이 어울리지 않는 신분의 사랑과
이 음악의 작곡자인 자크 오펜바흐가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인이기에
이 노래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유태인 작곡자의 곡에는 어떤 식으로든 유태인의
전통적인 멜로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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