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사이버 세상

carmina 2016. 9. 2. 12:55


오늘 아침에 블로그에 어떤 이가 쪽지로 보낸 이상한 제안을 받고는

생각나서 써 봅니다.



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 개발한 하이텔이라는 프로그램을

한국경제신문에서 뉴스를 제공하는데 이용하고

이 시스템을 일반에 공급하면서 대중화된 하이텔.

그리고 천리안이 생기고 유니텔, 넷츠고 등

유사 제품들이 나타납니다.


모뎀을 이용하여 01410으로 접속하여 삐삐삐 삐익~ 하고 접속되는

신호가 들리면 무척이나 좋아하던 시절이 기억나시나요?

 

당시 조금 통신이 어느 정도 가능한 속도가 800 bps

초당 800 바이트를 전송하지요.

단위는 1000bps가 1 kbps,

1000kbps가 1 메가bps

1000메가bps가 1 기가바이트 이니까

현재의 인터넷 속도와 얼마나 차이나는지 대충 짐작이 되지요.

요즘 인터넷 속도는 1초당 거의 기가바이트급입니다. 


전 세계 통신망을 연결하는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14400bps 속도의 모뎀으로 연결해 

모니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로고가 빙글 빙글 돌아가며 접속이 확인되면

무척이나 기분 좋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90년대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에 공장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이러한 전자도면 시스템을 제시하여 메리트를 인정받아 계약하고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회사 전산팀에서 업무에 인터넷의 상용화를 위해

회사에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관련 동호회를 만들었기에

창립멤버로 추천되어 남들보다 비교적 빨리 인터넷을 배웠고

html 언어와 자바프로그램을 혼자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부터 개인 홈페이지 즉 요즘 말로 블로그를 만들어

이런 저런 개인 글을 올린 시절이 1990년대 초반이었으니 무려 20년이 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그런 통신시스템이 무척이나 신기했던 시절.

업무상 도면을 파일로 만들어 컴퓨터로 해외로 보내는

장면을 방송사에서 촬영해 뉴스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채팅프로그램의 아바타를 이용하여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도 했지요. 


그런데 요즘 자꾸 이상한 쪽지와 메일를 낯선이로부터 유혹을 받습니다.


마치 내 블로그가 잘 짜여진 것처럼 침발림하면서

내 블로그를 몇 십만원에 팔라.


무슨 의도인지 참 궁금하네요.

내 블로그 주소를 팔면 온갖 음란물로 바뀔 것 같기에

그런 제의를 다 삭제해 버립니다.


마치 내 통장 빌려주는 것 같아서리..


앞으로 인터넷이 어느 정도 발전할까요?

SF영화에서 보는 홀로그램까지 발전되고

공상과학영화의 전유물인 홍채인식 비밀번호까지

내 손안으로 들어왔으니 어릴 때 보던 만화의 대부분이

실현되고 있지요.


8월 30일 부천시립합창딘이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하는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작곡가 에릭 휘태커가 그런 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대개 합창은 4부합창이나 많아야 8부합창인데

이 사람의 곡은 때론 16부 합창으로 불리우는 부분도 있습니다.

미리 악보와 지휘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배포하여 전세계의

노래하는 사람들이 자기 파트를 부르는 동영상을 유튜브로 촬영하여

작곡가에게 보내면 되니 소스는 무궁무진한겁니다.

거대한 컴퓨터로 그 모든 영상을 취합하여 가상의 합창단이 만들어 지는거죠.

    

작곡가가 필요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무궁무진한 곡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요딴것에 관심이 많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