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영화 월드 워 Z

carmina 2013. 6. 28. 16:26

 

좀처럼 좀비 영화는 안보는 편인데
영화 내용도 모르고 공짜 티켓이 생겨서 본 브레디 핏트 주연의 월드워 Z.

이 영화를 보면서 혹시 요즘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컴퓨터의 악영향을
인간으로 그려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감염되어 내 PC가 좀비 PC가 되어가는 세상.
그리고 그렇게 변한 좀비 PC로 국가 기간망을 흔들게 하고
금융을 마비시키고, 권력을 농락하기도 한다.

 

컴퓨터가 없으면 도무지 생활을 할 수 없는 세상
그 편리한 이기의 얽매임속에 나 또한 헤어나지 못하고
만약 그 문명의 이기가 악의적으로 변해 버리면 나는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나 앉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될 수 도 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좀비PC로 변하게 한 바이러스의 근원을 찾아 다니는
컴퓨터 전문가 처럼 영화 주인공도 인간을 좀비로 만들게한 바이러스의
근원을 찾아 나선다.

 

그 첫째 의심지역이 한국의 평택이라는 설정이 우습니다.
광견병을 통해서 사람들이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속에
보신탕을 즐겨먹는 한국사람이 의심받게 되는 음식 문화의 수치.
그리고 북한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이빨을 뽑아 버려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았다는 우스운 설정.
절대자가 지시하면 무조건 따르는 북한을 비꼬기도 한다.

 

그리고 팔레스타인과의 국경에 거대한 벽을 쌓아 자신의 방호막을 만든 나라 이스라엘.
그러나 좀비는 외형적인 장벽조차 넘어 버린다.
도무지 막을 수 없는 좀비 바이러스

 

영화는 플레밍이 천연두 바이러스를 막을 페니실린을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여
인류의 수많은 생명을 구한 것처럼 주인공이 우연히 바이러스를 대항할
왁찐을 발견하여 인류를 구한다.

 

영화의 내용 중에 성경 속의 인물 갈렙의 비유가 은유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문화와 이념을 슬쩍 던져 놓기도 한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가고 싶었던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황금돔이 얼핏 보였다.
 
영화를 보면 늘 하는 생각.

가고 싶다...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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