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엘리시움

carmina 2013. 9. 5. 13:53

 

 

 

 

 

엘리시움, 일명 파라다이스 천국을 이야기한다.

영화의 내용이 아프리카와 구미 서방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멕시코에서 쿠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

그 곳에 가면 잘 먹고 잘 살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

 

세상이 변해서 모든 병의 치료가 가능해 진다.

그러나 그건 잘 사는 나라만 가지고 있는 의료장비들로 가능하다.

서해안의 낙도에 살며 고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서울로 와서

치료받기를 원하지만 그건 누구나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그런 설정이다.

지구가 멸망해 돈 많은 사람들은 딴 살림 차렸다.

지구를 떠나서 마치 우주에 엘리시움이라는 우주 거대 컴플렉스를 세우고

선택된 사람들만 살며, 지구에 남아 있는 극빈자들이랑 차별된 삶을 살고 있다.

영화 2012처럼 돈 많은 사람들만이 방주를 탈 수 있는 것처럼

 

엘리시움에서는 지구에 남아 있는 인력으로 로봇을 만들고

지구의 모든 것을 통제하며 엘리시움에 오는 것을 금지키셨다.

마치 우리네 대기업이 베트남이나 중국, 인도에서

물건을 생산하듯이, 지구는 마치 제조 공단 같은 역할만 할 뿐이다.

 

주인공인 맥스 (맷 데이먼)는 일하다가 그만 방사능에 피폭되어 죽을 날이

5일 밖에 안 남았으나 치료를 위한 염원으로 엘리시움으로 침투를 꿈꾼다.

 

부가 있는 곳에 권력이 늘 따라 붙는다.

엘리시움에서는 쿠테타를 꿈꾸는 사람(조디 포스터)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엘리시움을

리부팅해 자신이 지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싶어 한다.

리부팅을 위한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고와 음모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오래 전부터 둥근 보름달을 보며 그 곳에 가고 싶어하던 인간의 욕구는

지금은 화성이라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별에 안착할 꿈을 꾸고 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충분히 실현가능한 삶과 미래의 모습들이 보여진다.

지금 군사적으로 이용되는 장비들의 발전과, 감시하는 드론과,

인간의 뇌를 이용한 데이터 이송에 관한 기기들. 3D 복사기처럼 인체 재생술 등..

영화는 이전에 다른 영화에 나왔던 온갖 장면들을 버무려 놓았다.

 

어느 할리우드 영화나 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과 가족애의 연속성에 기반을 둔다.

아무리 기계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이 명제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주인공이 커다란 통속에서 검사하니 병명이 자동으로 검색되고

곧 그 검사한 장비로 치료하는 장면이 보여진다.

지금의 의료과학은 검색되는 단계까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치료까지 동시에 이루어 질 것이다.

나도 그 통속에 들어가 내 몸 속에 숨어 있는 아주 작은 암을 탐지해 냈으니까

 

앞으로는 그런 삶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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