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솔깃해 본 영화..
그러나 가슴아픈 영화.
익히 알고 있었던 포르노영화의 배우의 자서전식 영화
1970년대 '목구멍 깊숙히'라는 포르노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되었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서슬이 퍼런 문화정책 때문에 당연수입금지 대상이었다.
1980년대 중반 해외 근무시절,
이 영화를 직원들과 함께 숙소에서 비데오로 본 적이 있다.
일반 포르노 영화에 비해 노출정도나 자극적인 장면도 덜했고
특히 다른 점은 없었지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발상의 전환이었다.
남녀간의 성행위시 만족을 못 느끼던 어느 여성의 성감대가 목구멍에 있었다는 발상.
영화는 대성공을 이루었고 당시 젊은 시절의 우리들도
혹시 이 영화를 해적판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많았다.
그런데...
이 영화의 주인공이였던 린다 러브레이스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남편의 협박과 폭행이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증언한다.
돈을 벌기 위해 남편은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아내까지 창녀로 내어 놓는 포주가 되었고
아내는 남편의 협박에 못 이겨 고급 손님들을 받아야했다.
유명 포르노 배우와 하룻밤 자기 위해
남자들은 끊임없이 주인공의 남편을 불렀으며
심지어는 그룹섹스까지 주선할 정도로 남편은 치한이었다.
단 한 편 찍은 영화.
당시에 유일하게 극장에서 상영된 포르노 영화.
영화사는 이 한 편의 영화로 수 억대의 돈을 벌었지만
주인공은 단 돈 1200달러밖에 받은 것이 없다.
결국은 그 생활을 견디지 못해 남편에게서 탈출하고
새 사람을 만나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자서전을 쓴 후
자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여자들을 위해 앞장서는 여성운동가가 된다.
남편에게서 폭행을 당해 친정으로 도망쳐 온 딸에게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며 받아주지 않는 엄마.
자신도 그런 삶을 힘들게 살았으면서
여자는 그런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종교적인 신념.
그래서 여자는 남편의 노리개가 되어야만 했고
결국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남편에게서 탈출함으로서 해방된다.
영화 맘마미아의 여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히가 주연했는데
영화 끝에 보여주는 실제 주인공과 얼굴모습이 거의 비슷했다.
요즘 아만다가 자꾸 이런 영화에 출연하니
맘마미아에서 보여주었던 청순한 이미지가 자꾸 지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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