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노래 한곡의 추억

나의 애창곡 (11) 즐거운 하이킹

carmina 2013. 10. 15. 14:51

 

즐거운 하이킹 (노래 : 윤형주)

 

저기 산이 온다 산이 간다 들이 온다 들이 간다 우리 모두 힘껏 달리자
저기 강이 온다 강이 간다 언덕 온다 언덕 간다 우리 모두 마음껏 달리자

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엔 모두 즐거운 마음들
동그라미 두개가 달려가는 멋진 자전거 하이킹
 
저기 바람 온다 바람 간다 구름 온다 구름 간다 우리 모두 힘껏 달리자
저기 하늘 온다 하늘 간다 길이 온다 길이 간다 우리 모두 마음껏 달리자

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엔 모두 즐거운 마음들
동그라미 두개가 달려가는 멋진 자전거 하이킹

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엔 모두 즐거운 마음들
동그라미 두개가 달려가는 멋진 자전거 하이킹

라 ~~~~ 라 ~~~~ 라 ~~~~

 

가끔 이해가 안될 때가 있다

왜 하이킹이라는 단어를 자전거에 사용하는지...

하이킹이라 함은 편하게 걷는 도보운동을 하이킹이라 한다.

 

구글에서 위키사전에 써 있는 정의를 옮겨보자.

'Hiking is an outdoor activity which consists of walking in natural environments,

often in mountainous or other scenic terrain. People often hike on hiking trails.'

 

번역을 하면

'하이킹은 자연환경이 좋은 즉 산이나 혹은 경치가 좋은 지역에서 걷는 야외행동을 말한다.

사람들은 때론 정해진 길로 걷기를 한다.'

 

즉 하이킹이라함은 걷는 것을 말한다.

그럼 트레킹과 어떻게 다른가? 

하이킹은 배낭없이 걷는 편한 걷기이고, 트레킹은 하이킹보다는 조금 먼거리의 걷기를 말한다.

 

우린 위의 노래 하나 때문에 하이킹이란 단어를 자전거를 탈 때 쓰는 단어로 잘못 알고 있다.

엄연히 하이킹이라 함은 걷기 운동을 말한다.

 

살다보면 이런 오류가 참 많다.

아이들이 마주보며 '가위 바위 보'를 외칠 때 언제부터인가 '가위 가위 보' 라 하고

며칠 전 TV에서 진짜 사나이를 볼 때 군에서 엎드려 팔 굽혀 펴기를 '쿠샵'하라고 한다

원래는 '풋쉬업 (Push-up)' 인데 언제부터인가 이 것을 '쿠샵'이라고 부른다.

내 군대시절 이 오류를 고참한테 말했다가 고참이 맞다고 우기는 바람에 혼났다.

 

나들길을 걸으면 이 하이킹 노래의 표현이 가장 적당하다.

산이 오고 들이 오고, 강 (바다)이 오고

바람 오고, 하늘 오고, 구름 오고, 길이 오고...

 

길을 따라 다니는 하이킹.

길을 걸으면 혼자 흥얼 거려지는 노래.

이 노래는 혼자 부르는 것보다 여럿이 같이 부르면 좋겠다.

멜로디도 좋고, 쉬우며, 걷는 우리의 환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다.

 

가끔 길을 걸으며 부르는 노래를 작곡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한다.

작곡이란 것이 고민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흥얼거려지다가 어느 날

불현듯이 완성되는 것이기에 그런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작곡을 전공하는 아들에게 부탁해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에

차라리 내가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길을 걸을 때 부를 수 있는 트레킹의 노래.

가칭 '즐거운 트레킹'

그런데 제목은 '길을 걸으면 내가 보인다'로 하고 싶다.

 

 길을 걸으면 노래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