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리암니슨의 논스톱

carmina 2014. 3. 15. 23:24

논스톱


영화 시작과 함께 수없이 많은 해외출장 및 여행하면서

익히 듣던 방송멘트들이 들려 온다.

 

비행기 사고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볼 때마다
많은 비행기여행이 있었지만 아직 아무런 큰 사고가
없었던 걸 보면 참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리암니슨은 테이큰 2편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해 액션배우로 인정받으면서

이전에 쉰들러 리스트에서 보여주었던 선함이나 인자함보다
표정없는 논스톱같은 영화가 어울린다.

 

헐리우드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쩌면 그리 스토리가 탄탄한지 늘 감탄한다.
작은 소품하나까지 스쳐지나가는 말 한마디까지
나중에 스토리의 기승전결을 만드는데 소홀함이 없다.

 

감독이 바라보는 카메라의 작은 네모안에 보여주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관객들을 어떻게 하면 가슴 조이게 하고
허를 찌르게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할까?

 

늘 범인이 만들어 놓은 함정 속으로 들어가나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의를 다하기 위해
죽을 고생을 하는 주인공들을 통해서 헐리우는 미국의
정신을 알려 주는 것 같다.

 

법을 어기면서도 생명을 구하는 것을 보여주어
법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특히 어린이를 구하는 장면은 더 의미있게 보여준다.

 

영화를 보니 이젠 기내에서도 인터넷이 자유롭게
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 항공안전규정이 바뀌었나?
그리고 기내에서 TV생방송시청이 가능한 것인가?
최근에 미국에 가 본 적이 없으니 알 도리가 없다.

 

이젠 SNS가 Communication의 대세이다 보니 영화에서도
SNS로 대화하는 장면을 구현하는 법도 세련되었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그림을 보내 상대방의 핸폰 설정을
바꾸게 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젠 마치 컴퓨터 원격조정처럼
스마트폰도 원격조정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추측을 해 본다.

기내에서 담배피우는 것은 위법행위로 처벌받는데

이 영화에서 연기감지장치를 피하는 법도 알려주는데
과연 냄새까지 없앨 수 있을까? 그걸 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해 본다.
비닐 봉투에 담배연기를 포집해놓고 있다가
물을 흘려보내면서 비닐봉지를 열어
연기를 변기속에 흘려 보낼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스토리를 미리 알고 있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
영화감상문이 주저리 주저리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대개 이런 영화를 보면 누가 범인이겠구나 하고 추측도 해보는데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범인을 추측하지 못할 정도로 마지막 반전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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