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Edge of Tomorrow

carmina 2014. 6. 4. 22:38

 

탐 크류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

 

내일과 오늘의 경계선이라는 뜻인가?

 

탐 크류즈를 말할 때는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배우'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유명한 만화를 영화화해서 그런지 상상력이 풍부하다.

차세대의 군인들의 필수병기인 아이언맨같은 수트를 갖추고

슈발츠네거가 주연한 프레테터처럼 어깨에 레이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군인들이 외계인과 싸우는 설정으로 그렸다.

 

그런데 내용을 전혀 모르는 채로 영화를 보니 재미있는

상상력을 동원했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했을 때

그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컴퓨터가 문제가 있을시

컴퓨터의 기능 중에 그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리셋모드가 있다.

 

사람의 기억에도 리셋모드가 있다면

어제 잘못한 일을 리셋하여 어제로 돌아가서 그 일을 제대로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외계인은 지구인의 전쟁 영웅인 리타에게 일부러 큰 전쟁에서

한 번 져 줌으로서 어느 지역에 지구 연합군이 동시 공격하게끔 하여

더 큰 함정을 만든다.

 

타고난 리셋 기능이 있는 주인공은

군대 홍보담당 장교로 전장을 찾아 갔다가 일이 꼬이게 된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끌려간 전장.

그 곳에서 치열한 전투에 동료의 죽음을 보다가 죽었는데

그 순간 리셋되어 버린다.

주인공은 죽어야 사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때부터 반복되는 필름.

끝없이 하나 하나 닥쳐올 위험을 미리 예견하여

외계인의 심장부에 도달하지만 마지막엔 그 리셋 기능을

잃어 버려 고군분투하지만 진정 죽음을 택할 때야 비로서 승리한다.

 

사람이 그렇게 리셋기능이 있다면

나는 제일 먼저 무엇부터 바꾸고 싶을까?

무심코 내뱉은 말에 상처입은 친구를 위해 그 말을 거둘것이고

전철에서 자리를 얻기 위해 사람들 틈 사이로 파고 들었을 때

다른 사람을 건드려 불편하게 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파트 관리비 자동인출되는 통장에 돈이 없는 것을 모르고

그만 연체료를 물게 되었는데 미리 챙겨 놓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살면 무슨 재미일까?

 

사람은 실수도 하고 차후에 그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나님이 프로그램밍 해 놓았는데 그걸 해킹해서 바꾸어 놓겠다고?

 

아서라..아서라..

 

그냥 그렇게 살자..

완벽하지 않게 만들어 놓은 인간인데

완벽하면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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