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국내여행기

성남 모란장

carmina 2014. 5. 11. 16:16

모란장

 

사람이 사는 곳은 어떤 곳일까?
사람은 누구나 혼자 있을 같은데 그렇게 모여 사는 것일까
?
그런 문제의 해답을 얻고 싶어 모란장을 찾기로 했다.

5일마다 장이 서는 모란장은 매달 4일과 9일이 들어가는 날만 장이 선다. 14, 19, 24 그리고 29.  우리같은 직장인에게 그렇게 날자를 맞추기는 쉽지 않으나 마침 2 19일이 장이 서는 것을 알고 며칠부터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물론 가는 방법이야 모란역 전철이 생겨서 쉽지만 장의 내용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은 재미가 없을 같아 일부러 자세히 찾지는 않았다.  남의 눈보다 눈으로 보고 싶어서

장이라면 생각나는 . 먹을 것들이 눈에 삼삼하게 그려져서 일부러 굶고 가고 싶었으나 교통이 막히면 배가 고플 같아 회사 인근 식당에서 밥을 아주 조금만 시켜 먹었다. 맛있는 것들을 위한 공간을 남겨 두어야지

주말이라 성남 가는 길이 무척이나 막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웬일인지 오늘따라 1호터널, 한남대교가 한가하다. 지난 29일도 토요일 마침 분당가는 길에 곳을 지나칠 일이 있어 모란장을 보니 사람들이 워낙 많아 세울 곳을 걱정했는데 순식간에 달려간 곳은 골목에 있는 주차 장소도 여유가 있었다.

카메라 하나 목에 걸치고, 시장입구로 천천히 들어서니, 제일 먼저 친숙한 간판들이 눈에 들어 온다. 기름집, 소머리국밥, 감자탕집 등등이제껏 빌딩의 속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했던 나의 기억들이 35 인천의 수문통시장으로 돌아간다.

개천을 덮어 시장을 만든 곳을 지나갈 어쩌다 방앗간에서 떡이 나오는 날에는 자욱한 김과 따뜻한 기운이 닿긴 했지만 개천에서 나오는 퀴퀴한 냄새 그리고 생선냄새가 났고,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은 개천이 넘쳐 장사를 하지 못했던 곳은 특히 겨울에는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흉물로 비쳐 지기도 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좌판을 늘어 놓은 아주머니들이 굳이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도 사람은 사고 가는지 아니면 내가 단순한 관광객이라는 생각때문인지 물건 사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이럴 때는 차라리 어리숙하게 차려 입고 물건을 사러 것처럼 보여야 실감있는 장터를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이 티셔츠를 파는 곳이다. 티셔츠라는 것들이 어쩌면 그렇게 투박한 디자인에 시골의 아이들이 입는 같은지 그만 교만에 얼른 용서를 빈다.
나도 저런 옷을 입고 자랐거늘, 이제야 형편 조금 피었다고 눈에 저런 옷들이 저렇게 투박하게 보인다고 하니…’

입구를 조금 지나니 물통에 조그만 물고기를 놓고 파는 아주머니가 있어
아주머니 이게 뭐예요했더니

송사리예요하면서 보고 웃는 모습이 놀리는 같다. 속으로는 같은 도시사람이 이런 알기나 하느냐하는 투다
.
그래, 이런 사람이 이런것이라도 조금 알아 뻐기는 맛이 있어야지하면서 같이 웃어 버린다.  

마주 보고 있는 골목길에는 어느 아주머니가 아주 피곤한 모습으로 파랗게 곰팡이가 메주 두덩어리를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아주머니 메주 팔아서 얼마나 남을까?
우리네 보통 상식으로는 도무지 장사라고 없는 것도 들에겐 커다란 장사로 보인다
.
과연 메주 가격이 얼마나 될까
?”
기분상하게 까봐 차마 가격도 물어 보고 몰래 사진하나만 찍어 놓는다.

불과 십미터 앞에 사람들이 잔뜩 운집해 있는 것이 보인다.
저기가 장터로구나.   마치 어린 시절 곡마단의 대형 텐트를 보고 달려가는 아이처럼 맘이 들떠서 걸음이 빨라진다.  길다란 골목 끝에 아주 넓게 펼쳐 공간에 사람들이 빼곡하다. 아니 사람들이 아니고 물건들이 빼곡하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들이 약초들이다. 눈에 보기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이 신경통으로 고생하실 많이 고아 드셨던 우슬초, 오가피 나무 들이다. 어릴 아버님이 편찮으실 마다 시골에 가서 나무들을 사촌형님에게 받아 기억이 난다.

기억도 잠시, 앞에 펼쳐 모습은 정말 입이 벌어질 만큼 많은 노점상들. 온갖 냄새, 손님을 부르는 소리 그리고 어줍잖은 상업방송이 장터안에 그득하다.   모퉁이에 3 건물이 있는데 양복을 싸게 맞추어 준다고 선전하면서 작은 사람은 싸게 있다는 안내 방송이 무척이나 이색적이다.

보름이 지나서인지 온갖 곡식들이 장터에 널려 있고, 각종 전통 한약재들이 눈에 쉽게 보인다. 지네를 말려서 다발로 정리해 놓은 , 아마도 황소개구리인지 바싹 말라서 북어처럼 길게 뻗어 있고, 조그만 개구리도 예외는 아니다. 커다란 영지 버섯, 무좀약, 등이 어느 가게나 감초처럼 진열되어 있고 노점상을 기웃거리니필요한 것이 무어냐 싸게 테니 사가지고 가라 한다.  

시장에 발자국 들여 놓으니 이제야 시장이 눈에 들어 온다.   곳은 한약재 파는 , 곳은 곡물전, 곳은 의류품, 오른쪽에 각종 고기를 썰어 놓고 파는 , 뒤에는 꽃가게들이 보이고 군데 군데 마른 생선을 놓고 파는 , 여기저기에 , 사과, 등의 과일들이 무더기로 놓여있고, 어울리지 않지만 바나나를 파는 곳도 보인다.

신발을 가득 늘어 놓고 파는 , 각종 주방 용품들, 잡화상들, 많은 것들을 어떻게 기억하랴. 아마 내가 보지 않은 것도 마치 것처럼 연상되는 것은 내가 곳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보아서인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보기 위해서 일부러 걸음을 늦춘다. 늦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여기 저기 배달된 점심을 노점 구석에서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 고얀이 식욕을 돋군다.

점심식사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카메라에 찰칵하니 옆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눈을 흘긴다. ‘말도 하지 않고 사진 찍는다…’
미안합니다.’ 하고  인사는 했지만 돌아서면서 생각이아직도 곳이 좋은 관광지로 나설려면 멀었구나한다.  무엇이든지 보여 주고 관광객이 원하면 같이 사진도 찍어 주어야 사람들이 많이 찾을텐데하는 아쉬움. 그래야 우리도 유럽처럼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런 아량이 없다.

장터의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당연히 있어야 것인가?  '뻥이요'소리가 나며 재래식으로 뻥튀기 만드는 곳에서 하얀 김이 솟아 오른다. 얼마나 소리를 기대했던가? 거짓말의 대명사가 버린 뻥이란 단어가 곳에선 제대로 의미를 찾고 있다.  까만 철망안에 가득 담긴 하얀 밥풀튀김. 강냉이보다는 오히려 밥풀튀김이 보기 좋은 뻥튀기가 우리 아파트에선 소음공해로 밀려나 버렸다.  뻥튀기 소리에 심장마비가 걸릴 같은 주민들의 진정으로..

우리 현대인의 마음속엔 너무 죄지은 것들이 많아 그렇게 소리만 나도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아서인가? 혹은 사고와 폭발이 잦아서 그런 소리만 들어도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 우리네 현실 때문에 그런가?

걸어다니면서, 많은 것들 어떻게 가지고 왔을까 하는 의아심이 생긴다. 그러면서 이렇게 널려진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들이 물건들을 들여 놓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아도 좋은 같은 생각이 든다. 아침이면 서로 좋은 곳들을 차지하느라 다투는 모습들이 보고 싶은 것은 왜일까?

옷가게에 진열해 놓은 상품들이 너무 낯이 익다. 우리 어머니, 동네 아주머니들이 입던 몸뻬, 화려해 보이는 양장, 누비 옷등  여느 시골에서 있는 옷들이 고스란히 곳에 있으니, 분들 곳에 오면 얼마나 좋아할까?

옷가게를 지나니 드디어 생각했던 장소가 나온다. 도살장. 내가 곳을 기대했던가? 나의 잔인함이 엿보인다. 닭들, 꿩들, 오리들, 토끼들 등등 그들이 외친다.  
고르기만 하세요. 잡아 테니 가세요
.’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 도살장 앞에 잔뜩 모여있다. 호기심인가. 실수요자들인가
?
토끼를 파는 가게에 여인과 아저씨가 있다. 토끼 한마리가 거꾸로 매달린 피를 흘리고 있고 아래 통에 다른 토끼가 겁에 질린 있다가 여인에게 다리를 잡혀 얼굴을 자주 몽둥이로 얻어 맞는다. 그럴까?  도망 못가게 기절시키는 것인가
?
조그만 철망 안에 모여 있는 토끼들도 도망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늘씬한 다리의 힘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잠시 다른 곳에 눈을 사이 매달려 있던 토끼가 그만 껍질을 주인아저씨에게 벗기우고 말았다. 불쌍한 .  이젠 산토끼에서 죽은 토끼로 변해 버렸다.

마리가 금방 난도질 당해 고기로 포장된다. 그러니 마리는 정말 순식간에 생명이 있는 것에서 맛있어 보이는 고기로 변해 버린다. 시내의 유명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이미 발가 벗기운 도착한 닭들이 난도질 당할 때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곳에선 이런 것들이 이렇게 새삼 눈에 보이는 것일까?

조그맣고 노란 오리들이 옹기 종기 모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키우기 위해 파는 것인가? 아니면 약으로 쓰는 오리인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꽥꽥 소리도 제대로 못내는 오리들이 귀엽기만 하다.

도살장 옆의 간이 음식점에는 커다란 수족관에 조그만 개구리 천마리들이 복잡한 1호선 전철 안의 사람 모습 그대로이다. 서로가 좋은 자리 차지할려고 밀치고 밟고 유리에 얼굴을 짓이긴 견디게 몸살을 치고 있다.

수없이 많이 보이는 작은 애완용 강아지들의 모습은 차라리 낫다. 어디론가 팔려가서 주인에게 제대로 대접을 받을 있으니…  나중에 커서 다시 곳으로 돌아 올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작고 귀엽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지나 가는 사람들의 귀여움을 잔뜩 받는다.

눈에 보아도 한국 똥강아지들의 무리가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인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우리도 저런 누렁개 마리를 메리라고 부르면 키웠는데 어느 잠시 미쳤는지 마당 아랫마당을 마구 젓고 다니다가 그만 팔려 가버리고 말았다. 학교에서 돌아와 메리가 없어지는 것을 얼마나 툇마루에 앉아 울었던지…    뒤로 우리 집은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다.

반대편으로 돌아 곳에는 생선들이 커다란 안에서 지나는 사람들에게 사정없이 물을 튀기며 놀고 있다. 퍼득대는 생선들이 금방이라도 안에서 뛰쳐 나와 바닥으로 떨어질 기세요. 가지 내가 좋아하는 생선들과 다른 것이라면 곳에서는 주로 민물고기를 판다.

붕어, 커다란 잉어, 메기, 민물 장어, 가물치 등등.. 생선회를 무척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런 민물고기들은 간디스토마 때문에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뛰노는 모습들이 좋아 참을 쳐다 보다가 다른 마이크 소리를 찾아 곳은 정말 장터 분위기를 최고로 만드는 약장수. 아니 약장수가 아니고 옷장수이다.  나이 아저씨 분이 원숭이 마리를 앞에 놓고 원숭이가 모두 알아 듣는 듯이 열심히 대답도 없는 원숭이와 그저 웃기만 하는 손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원숭이가 노래 부르는 시범을 보인다며 원숭이에게 막걸리 사발을 먹이고는 하모니카를 준비한다. 하모니카 부는 것을 보아야지 하고 잔뜩 기다렸지만 아무래도 대개의 장삿꾼들이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원숭이의 묘기를 보이기 전에 가지고 있는 상품장사부터 같아 미리 포기하고 다른 장소로 찾았다.  

어느 장터나 그렇겠지만 곳에도 시장기를 채울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 고기를 구워 먹고, 오뎅, 칼국수 등등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것들이 즐비하고 어느 곳을 먼저 들를까 궁리하다가, 제주 똥돼지 구이라는 간판이 좋아 허름한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자리가 없다. 구석의 간이 의자에 앉아 주문을 안했는데도 미리 준비된 철판에 고기 점을 놓는다. 두텁게 썰은 돼지고기가 입맛을 당긴다. 불리 먹고 싶지만 다른 것에 대한 미련이 있어 조금만 먹고 나와 다른 곳을 어슬렁 거리다가 아무래도 무언가 기념될 만한 것을 먹어야 겠기에 개구리를 튀겨 파는 곳으로 갔다.

아줌마 개구리 조금만 주세요.  까맣게 통째로 튀겨진 개구리를 왔는데 보니, 실제로 맛이 있는 개구리 넙적다리살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 어떻게 먹어요
?”
그냥 씹어 먹으면 되요
.”
머리까지요
?”
.”
완전히 한국판 몬도가네다. 머리와 다리는 씹어 먹었는데 아무래도 통통한 배는 씹어 먹을 자신이 없다. 살짝 젓가락으로 배를 보니 무언가 까만 같은 것이 잔뜩 들어 있다
.
이게 뭐지?’ 도무지 먹을 용기가 없어 아까운 주고 개구리 머리와 다리만 씹어 먹고 그대로 두고 나왔다.

어디로 갈까
눈을 돌리니 역시 장터에 빠지지 않는 인물. 품바가 판을 앞에 놓고 열심히 가위질을 하고 있다. 품바의 모습을 볼작시면 또한 가관이다. 갈기 갈기 찢어진 옷에 엉성하게 생긴 모자에 바지는 걷어 부치고 얼굴은 각종 그림으로 장식을 놓았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아까 다른 아주머니에게서 소리 들었기에 포즈만 취하다가 말아 버린다.

이곳에서는 눈에 띄게 화려한 무대 의상을 차려 입은 3 남자 가수가 자신의 녹음테이프를 팔며 신나게 트롯트 음악을 들려 준다. 이런 곳에 와야만 있는 진기한 풍경이다.

길거리 모판에서 히야신스의 모종을 팔고 있어 피운 모습이 너무 탐스러워 개를 사서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어차피 곳에서 무엇이든지 물건을 사가지고 가면 아내에게 소리 들을 같아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것만을 괜찮으리라 하는 생각에

장터 밑에는 나이 아저씨들이 잔뜩 모여 있다. 호기심 발동.
역시 이곳에도 장터 특유의 모습인 약장수 돌팔이 의사가 이미 짜고 있는 듯한 하얀 가운의 모습으로 이미 짜고 연극을 하는 듯한 환자가 웃통을 벗어 제낀 열심히 약의 효능에 대하여 시범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옆에는 무엇이든지 맘대로 잘라지는 쇠톱, 유리를 반듯하게 자를 있는 유리칼
…  
시골 노인이라면 반할 듯한 물건들이어서인지 곳에 사람들이 많이 운집해 있고 모두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늦은 토요일 오후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들고 나는 다른 맛의 허기를 느껴 근처 허름한 감자탕집에 들어 제일 적은 것으로 주문해 돼지의 뼈까지 익힌 감자탕을 맛있게 먹어 치운다.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오다 보니 장터 골목하나는 완전히 참기름가게들로 가득하다. 모란장의 고소함이 곳에서 나오다 보다. 열심히 깨를 빻고 짜서 사람들에게 생활의 기름을 나누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화장기 하나 없고 주름살이 가득한 시골 노부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길거리에서 칼을 들고 손님을 유혹하는 식육점의 아저씨들이 생각난다.  가짜 약을 파는 약장수의 진지한 얼굴,  원숭이와 대화를 하는 아저씨, 품바아저씨의 무표정한 얼굴이 생각난다.

많은 것들을 보고 기록하였지만, 아직도 무언가 쓰고 싶은 것은 아마도 장터가 나를 다시 오라고 유혹하는 것만 같다. 내일이면 다시 승용차들로 채워 공간이지만 닷새가 지나면 이렇게 삶의 모습들이 펼쳐지리라

 

 

'국내여행 > 국내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학동 벼룩시장  (0) 2014.05.11
소래포구  (0) 2014.05.11
겨울 철새 여행 (금강하구언)  (0) 2014.05.11
선운사  (0) 2014.05.11
광주 망월사  (0) 20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