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국내여행기

동강

carmina 2014. 5. 11. 16:29

동강

 

무엇이 동강났다는 말인가?
국토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무언가 동강 부러지면 어떻게 쓰나?
 
 
전부터 동강이 부러지지 않게 애쓰는 사람들의 노력들이 매스콤을 통해서 수없이 보아 오던 터라 동강에 대한 소개를 무척 자주 기회가 있었다.

특히 산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동강의 모습은 신선이 놀고 있을 것만 같은 평온함과, 아무도 범접할 없는 비경을 간직한 흐르지 않는 것처럼 흐르고 있는 강을 보고,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의 리스트에 올려 놓았었다.

때가 때인지라 래프팅은 안되겠고, 래프팅보다는 트래킹이 하고 싶었지만 겨우 하루 가지고 트래킹을 한다는 것도 무리일 같아 자가용 드라이브로 궤도를 수정하였다. 기차여행이야 혼자 하는 것이 자유롭지만 차를 가지고 드라이브는 아무래도 동행이 있어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것이 좋을 같아 합창단 친구를 끌어 들였다.

토요일 휴가내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같이 동행해 친구가 고맙기만 하다. 그렇게 혼자만이 주로 떠나는 여행에 같이 가자고 정도로 친구를 신뢰하는 자신도 인생의 좋은 친구가 되어야 되겠지만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저녁 8, 서울을 출발하여 막힘이 없는 고속도로를 접어든다. 이렇게 차를 가지고 다니는 여행이 교통 체증이 없는 자유가 있다면 어디든 언제든 가리라. 시원하게 뻗은 중부고속도를 순식간에 지나치고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는 것도 언제 내가 만성 체증 도로였느냐는 식으로 풀스피드를 수가 있다.

서울을 떠난 온지 불과 1시간 만에 올림픽대로 - 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신림인터체인지로 빠져 나와 잠시 머뭇거리다 402 지방도로 영월가는 길에 올라섰다. 이름도 생소한 곳들의 지명, 주천, 장릉.. 여행은 생소함을 만나게 되지만 생소함이 반가운 것은 애당초 옆에 있어야 것이라서 그런가?

어둠의 . 잠들어 있는 마을의 옆을 지나는 길들은 가로등 조차 제대로 없는 어둠이지만 중앙차선의 노란 형광페인트만이 유일한 길안내이다. 그러나 그것조차 여의치 않아 시야가 불안전할 때는 하이빔을 밖에 없다. 하이빔은 마주오는 차의 운전수 시야를 가려버리기때문에 당연히 라이트를 하향 조정하여야만 하는데 지나치는 차들은 그런 기본수칙을 무시하고 하이빔을 채로 그냥 달리는 살인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어느 곳에선가 검문이 있다. 차가 뜸한 곳에서 정복한 순경이 운전면허증을 요구한다.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어디론가 무전으로 조회하더니 아무 없이 건네준다.

워낙 산이 많은 강원도 지역을 지그재그로 달리는 코스라, 운전자는 초긴장이 되어야 했고, 친구랑 같이 앉아 있지만 편안한 대화는 즐길 없었다영월에서 숙박을 예약해 놓지 않았기에 준비해 인터넷 안내에 나온 곳으로 전화를 보았지만 민박이 여의치 않았다.

하긴 이런 시기 오늘 같은 날에 민박을 하는 것도 쉽지 않으리라. 우리를 위해 방에 미리 군불을 때야 하는 것도 불편하겠지영월에 도착, 제일 먼저 들어 오는 것이 불을 밝힌 모텔들이다. 곳이 단종의 묘인 장릉인가 보다. 영월 입구에 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은 단종과 아리랑의 역사가 있는 영월입니다.’

이층에 불빛으로 장식한 카페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다른 곳을 찾기 위해
영월 시내로 들어갔다. 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내를 둘러 보니 영월의 동강댐 건설을 반대하는 이는 영월 사람들이 아닌 지역 사람들임을 있는 프랭카드들이 보인다. 하긴 댐개발 같은 식으로 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생활은 앞으로도 십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무언가 바뀔 같은 기대감이 무너지는 대통령의 발표가 있은 들의 실망이 눈에 보이듯 선하다 같은 외지인이 얼마나 미웠을까?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길을 찾아 보았지만 여의치 않아 다시 아까 밝힌 곳으로 돌아와 모텔 하나를 잡았다. 편하게 자고 싶어서..
친구와 늦게까지 직장, 합창단, 자녀문제, 장래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그냥 잠이 들어 버렸다.

아침 8시에 모텔에서 차에 시동을 걸고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먹을 곳이 마땅치 않지만 먹고 싶기에 친구의 의향을 물었더니 아침을 먹는다는 나를 이상하게 본다덕분에 아침 값은 굳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 얼마나 힘든 줄은 미처 몰랐으리라

아침엔 동강 가는 이정표가 쉽게 보이는데 지난 밤엔 그렇게 찾을 없었을까? 모텔 아줌마는 동강까지 10분이면 간다고 했는데 차로 10분이면 바로 지척이 아닌가..

다리를 건너니 바로 동강입구가 나온다언덕을 올라서자 마자 보이는 파란 강줄기. 한적한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언덕 아래를 바라보니 저편 언덕에 인가가 드문 드문 있는 마을이 보이고 강에 일찍 일어난 어부 명이 강의 가까운데 있는 조그만 나룻배 위에서 투망을 집어 올리고 있다. 투망안에 무슨 고기가 담겨 있을까

그보다 정겨운 것은 강가에서 언덕의 중간 쯤에 있는 조그만 흙길이다. 대문 앞을 열면 바로 강가가 있고 옆으로는 밭이 있다갑자기 노래가 부르고 싶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노래의 가사가 마치 곳에서 쓰여진 것처럼 가사 내용 그대로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고 친구를 불렀지만 차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래! 이건 만의 기쁨이다.

멀리 눈을 돌리니 푸른 소나무들을 옆에 호위한 강이 구비 구비 휘어지며 내려 오는 것이 보인다. 겨울이라 강물이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강물은 흐르고 어부는 고기를 잡고 언덕 작은 집의 굴뚝에서는 연기가 오른다.

저런 곳에 살면 내가 얼마나 오랜동안 버틸수 있을까? 길어야 아니면 일년?
나는 이미 도시생활에 충분히 길들여져 있어서 저런 곳에 사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지
도둑이 들까 조심해야지.
매일 저녁 따뜻하게 하기 위해 불을 때야지.
마을 나갈려면 걸어가야지
아마 살갗도 시커멓게 탈거야
갑자기 아프면 병원이 있나? 약국이 있나?
살림살이 물건은 먼지가 가득할거야.

이런 온갖가지 부질없는 생각들만 가득한 내가 이런 곳이 정말 가고 싶은 고향인지 의심스럽다.

차를 타고 다시 동강 깊숙이 들어간다. 바로 오른 편에 어제 영월에 오는 도중 민박이 가능한지 알아 통나무로 만든 예스카페가 보인다. 나중에 돌아 들르기로 하고 차량 통행 또한 뜸한 길을 가니 강가에 빨간 구조물로 이쁘게 지어 놓은 카페가 있다.

너무 이른 시간인지 혹은 계절 때문인지 문이 모두 닫혀 있다. 앞에 차를 세우고 강가로 내려 가본다. 곳은 한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고운 모래들. 사람들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마치 충북 단양팔경중의 하나인 도담삼봉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누구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묵묵히 자리 잡은 바위가 듬직하기만 하고 곳은 아무도 발을 들여 놓으면 듯이 고고하기만 하다 곳의 지명을 보니 둥글강변이라 한다.

인근에 민박하는 집이 있지만 아무도 민박하는 이가 없는 인기척이 전혀 없다. 둥글 주말 농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에 조그만 텃밭들이 외부손님들에 의해 가꾸어 지는지 텃밭을 분양하는 광고와 전화번호(73-4788) 적혀 있다.

민박 주위를 돌아가니 누렁개 마리가 컹컹거리며 경고를 보낸다아마 곳이 래프팅의 마지막 코스인 곳에도 여기 저기 래프팅 회사의 간판이 보인다. 곳까지 래프팅을 하고 와서 다시 강변을 따라 출발지까지 트래킹하는 코스가 아주 환상적일 같다.

다시 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니 주위로 계속 민박집이 보이고 아침식사가 가능할 같으나 친구가 아침을 거부하기에 어쩔 없이 굶기로 한다허름한 집들. 저런 곳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도 좋으련만

길을 따라 계속 되는 강변, 여름에 이곳이 얼마나 사람들로 붐빌지 가히 짐작이 된다. 수영을 못하게는 하지만 모래가 있고 물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냥 쳐다보고만 있을지 의문이다.

길의 끝에 커다란 주차장을 위한 공터가 있고 덮개를 씌워 놓은 포장마차가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원래 차량은 여기까지 밖에 가지만 오늘은 차가 없으니 가도 되는지 통제하는 사람도 없다이렇게 여유로움이 좋다나를 위해 준비해 놓은 듯한 장소들. 장삿군들 없는 . 꼴볼견인 사람들이 없는 . 음식찌꺼기 없는 .

이곳의 최종 목적지는 어라연(漁羅淵)이다. 고기가 많아 비단같이 보인다는 계곡을 찾아간다. 고기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다듬어진 콘크리트 다리 (거운교) 앞에 어라연으로 가는 길이라고 있는 팻말이 보여차를 세우고 흘러 내려오는 잔잔한 물길을 보니 비포장이고 커다란 자갈이 많아 차가 들어 수는 없을 같다. 주춤거리다가 마침 곳에서 나오는 차가 있어 우리도 들어 보자 하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바로 오른편 강가의 비포장도로를 조심스럽게 차를 몰아 가다가 아무래도 무리일 같아 차를 세우고 걸어가기로 했다.
이곳이 섭새강변이다. 섭새라는 이름이 무척 정겹게 느껴진다. 무슨 뜻일까?

자갈길을 조심스럽게 걸어 가다 보니 강가를 가로지르는 끊어진 콘크리트 다리가 보여 곳으로 해서 강을 건너 요량으로 다리에 올라 가다가 보니 그만 다리가 중간에서 끊어 있고 비록 강폭은 좁지만 물살이 세차서 건너편 강둑까지는 가기에는 도무지 자신이 없어 왔던 길로 다시 돌아 갔다.

친구가 곳에 본적이 있다는 제수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라연 가는 길을 물으니 다리를 건너서 산을 타고 가는 밖에 없다 한다. 아쉽지만 차를 타고 다시 돌아 오다가 그만 서울에서 가지고 안내용지 묶음을 놓고 왔음을 알고는 애석해 했다.

거운 분교 앞으로 지나가니 봉고차에서 대학생인듯한 젊은이들이 우루루 몰려 나오며 산길로 올라간다. 지나가는 마을 사람에게 어라연 가는 길을 물으니 차는 들어 있어도 길이 험해 나오지 못하니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라 한다.

안내서에는 1시간 정도 걷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어라연 가는 3 키로. 3키로를 시간 반에 걷는다너무 아닌가? 차를 거운분교 앞에 세우고 카메라 하나 목에 걸치고 등반을 시작했다. 가파른 , 차는 다닐 있으나 일반 승용차로는 힘들 정도의 옆에 아직도 서슬이 시퍼런 얼음이 조금씩 녹아 내리고 있다.

흙을 밟는 기분이 좋다. 그것도 빨간 황토흙을 걸으니 시골에 기분이 난다. 옆에는 파란 소나무 숲들 곳은 소나무들이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파란 색이 더욱 선명해 보인다. 언덕을 올라 아래로 내려가는 경사길 옆에 차량이 곳에서 아래로 굴렀는지 깨어진 유리만이 통째로 뎅그마니 남아 있다.

솔냄새를 맡으며 구비 구비 길을 내려 가다 어느 곳에서는 경사가 급해 되돌아 때를 미리 걱정하게 한다. 위에서 강물이 흐르는 것이 보이며 저편에 산들이 고즈넉하게 앉아 있음이 보인다. 군데 군데 잔설(殘雪) 있고 강물을 향해 천천히 흘러 내리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가끔 새들이 수면 위를 낮게 나르는 모습이 너무 평화롭다.

산을 넘으니 강가를 따라 길이 보이고 오른 쪽으로는 선착장가는길이라는 팻말이 있다. 이제 생각하니 아까 끊어진 다리가 곳과 연결되어 있는 같다.

아마 선착장은 래프팅을 위한 선착장이리라. 어라연 가는 안내가 커다란 바위에 가끔 눈이 보이고 100 미터 단위로 표시해 놓았다. 길은 하나 밖에 없는데

어느 지점에 어라연 700 미터 라는 이정표가 있어 거의 다왔구나 하고 강변의 모래 밭길을 계속 걸어 가나 이상하게 충분히 100 미터를 왔다 싶은데 참을 가서야 어라연 600 미터라고 있다내가 허기져서 그런가. 100미터라는 거리가 너무 것같이 보인다.

족히 1시간을 걸어서야 우리 보다 먼저 출발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있었다. 곳이 어라연인가 언덕 위에 조그만 구멍가게 들이 보이고 민박이라는 글씨도 보인다
곳에서 민박은 얼마나 좋을까
물소리. 바람소리, 계곡소리, 물고기가 노래하는 소리도 들릴까?

젊은이들이 모여 앉아 있는 곳엔 그저 그런 강물뿐. 곳이 아닐텐데 하면서 두리번거리다가 친구가 안으로 가보자며 나를 이끈다. 그곳에서 조금 들어가니 전혀 다른 광경이 눈에 보인다.
나룻배 하나, 비록 나무가 아닌 철선(鐵船)이긴 하지만
뱃사공 , 밀집모자는 쓰지 않았지만 철선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있다.
뚝과 강의 자갈밭에 지지대를 세우고 끈이 하나 이어져 있다.
끈을 잡고 강을 건너는 것이리라. 강이라야 폭이 10미터 정도 밖에 안되어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그냥 물에 엎드려 손을 허위적 거리면 도착할 거리. 배를 타고 건너 가잔다.

비용을 물으니 2000. 우와 비싸다. 요기서 조기를 건너는데 2000원씩이나..
그러나 곳에 물이 가득차면 아마 저기 보이는 커다란 바위까지 운행하리라.
우리 외에 다른 직장인 인듯한 사람이 명이 같이 배를 탔다. 뱃사공아저씨는 멀리 보이는 학생들이 돈이 없어 타는 같다고 학생들을 소리쳐서 부른다.
그냥 태워줄 테니까 이리 오라고..
막대로 천천히 바닥을 짚어가며 노를 젓는 (?) 뱃사공이 묻지도 않았는데 지난 여름엔 배를 타는데 다른 뱃사공이 25,000원이나 받아 관광객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고 곁들인다.

강의 가운데 있는 자갈 밭에 도착하니 안의 섬에 커다란 바위가 우뚝 있다. 바위라기 보다는 커다란 돌산이 나보고 이리 올라 오라고 손짓한다그리 높지 않은 돌산을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이제야 어라연의 진면목이 보인다.

좋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파란 물이 아래 있고 멀리 강이 조용히 흘러 가는 모습을 보니 곳이 정녕 도원비경일지라. 아주 오래 배운 노래가 흘러 나온다.

강은 흐른다.
쉬지않고 흐른다.
머무를 없는
침묵의 흐름속에
밀리는 아픔도 잊어 버렸나

앞으로 흐르는 강물이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파랗지만 뒤의 바닥은 온통 바위까지 회색이다. 아마 산에서 석회석이 흘러 내려와 이렇게 되었으리라바위 꼭대기에 소나무가 있고 나무 밑에 조그만 () 정겹다.    

소나무의 애원
아름다운 추억도 소중하지만
뿌리도 변변치 않은 가엾은
나를 제발 밀지 마세요

       당신의 소나무가..

곳의 바위들은 마치 ?같이 모두 석회석으로 엉겨붙어 있어 신기함을 더하고 멀리 푸른 절벽위로 보이는 하늘이 높아 보인다.

다음 배로 올라 학생들이 선임자 인듯한 사람과 얘기하느라 조금 시끄러워진다.
돌산을 내려 강가를 거닐며 납작한 돌을 골라 친구랑 같이 강으로 돌을 낮게 던져 본다. , , 하며 돌이 수면 위를 날라가는 소리가 산에서 우는 새소리 같다다른 직장인 팀은 계곡으로 해서 산을 넘어 문산으로 가서 버스를 탄다 한다. 그러고 보니 저기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를 트래킹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나중에 시간있으면 다시 와서 코스를 밟아 보리라.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가만히 강물을 들여다 보니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조그만 송사리들이 무리지어 지나가고 바닥의 조약돌들은 마치 산호같이 혹은 줄무늬 물고기같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과거엔 고기가 너무 많아 어라연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지만 최근에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 고기의 모습을 찾아 없다 한다그나마 이렇게 비경을 간직할 있는 것은 여기까지 차를 가지고 오기가 힘들고 걷는 거리도 만만치 않아 공중예절을 모르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뜸하고 최근 년간 동강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애쓴 덕분이다.

그러고 보니 아까 동강입구에 다리를 일부러 끊어 놓은 것도 이러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된다. 만약 다리가 그대로 있었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곳을 찾았고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로 인하여 자연이 훼손되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차라리 이러한 강도 산의 안식년처럼 년간은 입산금지(入山禁止) 아닌 입강금지(入江禁止) 되었으면 좋겠다.

동강은 속의 나무들을 뗏목을 이용하여 한강을 통해 나르던 유일한 통로로 조선시대 유명한 떼장이들이 많았다 한다. 때로는 뗏목이 흘러가다 바위에 부딪히거나 소용돌이에 휘말려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았고, 애써 벌목하여 가지고 내려 나무들을 뗏목이 뒤집히면 모조리 헛수고가 되는 들에게 동강은 생명줄이었고, 때로는 썩은 동아줄이기도 했다고 한다. 인터넷 그리고 동강에 관한 단행본 책의 글을 통해 동강은 애틋한 사연이 많기도 하다.

우리가 저만치 걸어가니 뱃사공이 우리를 강가로 데려 주겠다며 타라 한다. ! 2000원의 뱃삯은 단지 건너는 만이 아니구나. 강가에 가서도 천천히 자갈밭을 걸어 본다. 래프팅하던 사람들이 버리고 듯한 떨어진 신발들, 튜브 조각들이 간간이 보이긴 하지만 깨끗한 편이다강변의 깍아 지른 절벽의 바위에 소나무 하나가 굳게 박혀 있어 자세히 보니 아무리 봐도 바위에 뿌리를 내린 같다. 강인한 .

다시 배를 타고 처음 배를 탔던 곳으로 유유히 흘러 오며 뱃사공의 이야기를 듣는다이런 배도 허가를 받아야 하고, 뱃사공도 안전자격증을 따야 하며, 자기도 곳이 너무 좋아 그냥 곳에 눌러 앉아 일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 쓰던 배는 홍수에 떠내려 가고 배가 두번째라며 곳의 위험성을 넌지시 얘기해 준다.

배는 노를 젓는 것이 아니고 3 미터 되는 막대기로 강바닥을 밀어가며 가는데 모습이 무척 여유있어 보이지만 처음에는 그나마 운전을 못해 무척 힘들었다 한다.

배에서 내릴 명함을 받아 보니 영월 해병대 전우회 소속의 인명 구조대원 임한규씨. 굳이 돈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자세가 좋아 보여 곳에 있는 동안 찾아왔던 사람들이 동강 어라연의 좋은 뱃사공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다시 왔던 길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침을 먹어 무척 배가 고팠지만 어라연에 있는 허름한 음식점의 요금이 바가지 요금일 것이 뻔하여 고픈 배를 움켜 잡고 길을 가다 보니 나뭇가지 위에 꽃이 아닌 바람에 날려 쓰레기 비닐 봉투들이 잔뜩 걸려 있는 것이 현대 문명의 작품 전시회 같다.

길을 걷다가 지금 시간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을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동강에 있고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있음을 알리며 놀려 준다.

입구에 산을 넘어 듯한 하얀 승용차 하나가 어디로 갈지 몰라 차를 이리 저리 돌리고 있다. 이런 길을 넘어 것으로 보아 무척이나 호기가 있는 사람들로 보인다. 이제 모래 밭길을 가야 텐데 길의 어려움이 보인다.

가파른 언덕 길을 올라 가다 힘들어서 번이고 쉬며 강을 본다. 친구가 얼굴을 보며 얼굴이 벌겋다고 얘기해 주지만 자기 얼굴도 그렇게 변했는지는 모르고 있다.
언덕에 올라 서니 아까는 뵈지 않던 조그만 독립가옥이 정겨워 보여 사진 찰칵.

산을 넘어와 주차 되어 있는 곳으로 오다가 거운분교에 들어서 본다. 아무도 없는 것같아 깊숙히 들어가 보려다가  갑자기 어디에선가 무슨 글을 따라 읽는 듯한 소리가 멀리 들리는 것으로 보아 모두 수업중임을 알고 돌아서 버렸다.

너무 힘들어 안에 있던 귤을 모조리 먹고는 다음 목적지를 위해 지도를 본다점심?
시골 손두부집을 찾자 하고 동강을 빠져 나오다가 예스카페를 들러 본다. 혹시나 식사는 기본인 알고..

2 채의 통나무집으로 되어있는 예스카페의 계단을 따라 채로 올라가니 다른 손님들의 기척이 전혀 없다. 영업을 하는지도 모르지만 문이 열리는 것을 보니 안심하고 들어가니 아가씨 하나가 카페를 청소하다가 우리가 오늘의 손님인 반갑게 우리를 맞는다
여기서 식사도 되요?”
수제비만 되요
수제비에 밥도 주나요?”
. 줍니다.”
얼굴이 활짝 피며 수제비를 주문한다. 그리고는 내부를 보니 제법 신기한 것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조금씩 돌아 보면 볼수록 눈길을 끄는 것들이 많이 있다.
우선 조금은 투박해 보이지만 내부의 손님용 탁자와 의자 주방용 식탁까지 모두 통나무로 되어 있고, 인테리어 제품도 많은 부분이 통나무를 깎아서 만들어 놓았다.

3층으로 올라가니 동강의 시원한 정경이 눈에 들어 온다. 여름에는 밖에 있는 의자가 최고급자리일 것만 같다. 화장실을 들어가기 위해 손잡이를 잡으니 조그마한 여자의 모습의 조각이 잡혀진다. 무심코 들어가 화장실의 내부를 보니 시골카페 화장실 답지 않게 예쁘게 꾸며 놓았다. 그렇게만 느끼고 다시 자리로 돌아 왔는데 친구가 화장실을 다녀 오더니 나를 부른다.

화장실의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의 손잡이를 가리키며 보았느냐고 묻는다. 나도 나올 무심코 잡고 나왔는데 알고 보니 남자의 성기를 손잡이로 만들어 놓았다. 화장실 들어 때의 손잡이도 여자의 얼굴 모습아래 유방의 쪽을 새겨 놓았던데 이렇게 쪽으로 양성을 표현해 놓은 대단한 발상이다.

둘러 보니 군데에 통나무로 남자의 성기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의 모습까지 조각해 놓았다. 아주 멋진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 속에서 조금은 투박한 풋풋함이 살아 난다 구석에 있는 풍금이 반가워 페달을 밟고 건반을 눌러 보지만 고정 시켜 놓았는지 눌러 지지 않는다내가 외국의 골동품상을 가면 사고 싶은 커다란 커다란 원통 스피커가 있고 핸들을 돌려야 소리가 나는 유성기가 있고, 사냥용 장총과 벨트, 그리고 젊은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외국 유명 맥주회사의 로고와 스포츠카의 그림이 통나무들 속에서 유난히 색갈을 내고 있다.

벽에는 예스카페를 배경으로 동강의 모습을 그린 멋진 유화가 있어 오랜동안 쳐다 보았다. 조금 지나니 주인인 듯한 여인이 서둘러 들어 오더니 제일 먼저 구석의 벽난로에 불을 지핀다. 별로 춥지는 않은데

벽난로가 유난히 눈을 끄는 것은 난로를 하얗게 보온벽을 놓았는데 하얀 표면에 수없이 많은 낙서가 가득하다. 거의 틈을 찾아 없을 정도로 가득한 낙서는 거의 천정에 닿는 부분까지 낙서가 적혀 있고 온갖 사랑의 표현들, 구호들, 왔다 흔적들, 우정의 표현들, 마치 대학로 카페에서나 있는 풍경을 곳에서도 있었다.

단체 손님을 위한 방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고 밖에는 통나무 작품을 만드는 손질하다만 통나무들이 얼기 설기 놓여 있다. 주인이 불을 지피기 위해 나뭇가지를 넣고 작게 뽀갠 통나무를 위에 얹어 불을 지피고는 부채로 불길을 돋구고 있길래 그거 내가 하겠다고 부채를 건네 받았다. 이렇게 불을 지펴 본적이 언제런가?

기억은 아득하게 옛날의 우리 집으로 돌아간다.
어릴 때는 모든 방이 온돌로 되어 있어 나무나 톱밥을 태워야만 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일이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하실 때는 무척 쉬워 보이는데 나에게는 힘든 작업이었다. 그리 내가 하면 불이 자꾸 꺼지는지…  톱밥을 때기 위해 집에는 커다란 톱밥광이 있었고 겨울이 오기 전에 톱밥 나르는 일을 연중 행사처럼 겪어야만 했다. 톱밥을 뭉쳐서 만든 나무도 예외는 아니어서 나무를 들여 오는 날은 나무를 나르고 오랜동안 몸이 근질거려서 애를 먹곤 했다. 다른 나무들은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있어 매일 정해진 시간만 되면 형제들이 돌아가며 일에 매달리곤 했다.
톱밥을 아궁이에 밀어 넣는 고무래는 때론 무척이나 아픈 몽둥이가 때도 있었다.

카페의 벽난로에 불을 지피며 주인여인에게 주인아저씨가 미술을 전공하셨느냐고 물어 보니 전혀 아니고 그냥 취미삼아 하시는 것이란다. 분은 그냥 자유인이고 통나무집도 모두 분이 3 동안 지으신 것이란다. 통나무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이렇게 좋은 장소에 자리 잡아 원하는 그림같은 집을 지어 생활도 하고 삶의 밑천도 가꾸는 가족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렇게 불을 지피고 있다 보니 수제비가 나와 숟갈을 드니 이건 수제비인지 미역국인지 구분이 안된다. 미역국에 수제비는 마치 경단같이 동그랗게 만들어 조금 집어 넣었지만 미역국이 얼마나 구수한지 숟갈에 반해 버렸다. 내가 워낙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수제비가 다른 여느 음식점의 수제비 같았다면 오히려 섭섭했을 정도로 맛이 있었고 같이 나온 김치도 얼마나 맛있던지 그릇 시켜 먹고, 밥도 그릇을 시켜 먹었다.

밥을 거의 먹었는데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원두커피를 온다.
커피가 수제비에 포함된 거예요?”
.”
그리고 얼마예요?”
“4000
원이요
너무 저렴한 가격에 한번 놀라고 말았다. 다른 곳에서는 커피만 먹어도 5000원은 텐데

배가 부르니 떠나야지. 카페를 나오면서 예스카페의 명함을 건네 받았다. (통나무집카페 YES-LOG HOUSE CAFÉ 전화 0373-374-9885)

밖으로 나오다 보니 비가 조금 내렸다. 카페 아래 숙소로 쓰이고 있는 통나무 앞에 아주 좋은 외국종의 마리가 주인아가씨와 놀고 있다.

친구와 함께 어디로 갈까 의논하다가 이와 내친김에 정선 아우라지를 가기고 하고 40분정도 밖에 걸린다는 정선으로 가는 34 도로로 차를 몰았다. 도로는 영월이 탄광도시답게 석탄을 운반하는 기차선을 따라 달리고 있고 가끔 채굴한 석탄을 운반하는 서너량의 화차를 기차가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석탄을 운반하는 대형트럭이 주로 다니는 도로에 승용차가 지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드물다.

고개를 넘어가는 길들의 이름이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는 지명들이 있다. 큰너미령, 작은너미령 . 이러한 이름들이 그래도 살아야 하는데 한문식으로 표기된 지명들은 정이 가는 것은 나도 어쩔 없는 한국인이라 그런 것인가?

정선으로 가는 도로는 줄기차게 조양강과 석탄을 운반하는 이름없는 철도가 구비구비 연결되어 있다. 산에서 흘러 내린 작은 바위, 바위들이 도로에 그대로 흩어져 있어 밤에 운전하기가 무척 위험한 길이다. 고개를 넘으면 고개가 있고, 금방이라도 트인 시야가 보일 같지만 돌아가다 보면 다른 구비가 나오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생각할 야간 드라이브는 아무래도 무리일 같다.

정선이 멀리 보이는 언덕에서 친구가 갑자기 차를 세운다. 곳이 최근에 유명한 어느 영화의 배경같다고…  아래에 인삼을 재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차일을 덮은 넓은 밭이 보인다. 차를 세우고 언덕 아래로 정선을 본다. 손안에 들어 듯한 도시가 보인다. 다리가 있고 강이 있고, 차가 드문 드문 다닌다.

아우라지 가는 길을 들어 정선 시내로 들어가 버렸다. 조그만 도시, 정선 역이 보이고 허름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노는 동네를 지난다. 아우라지에 도착. 눈에 이미 곳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공간임이 보인다. 강변의 넓은 공간에 족구장.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젊은이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우리네 속담 때문에 수없이 많은 자연들이 훼손되고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강물이 T자로 만나 흐르고 있는 길목에 돌다리 그리고 넓은 판자를 덮어 노약자의 걸음을 도와 주고 있다. 개울건너편에 팔각정이 구석에 자리 잡고 있고 앞에 고동색 한복을 입은 청동아가씨가 하염없이 강을 쳐다 보고 있다. 누구를 기다리나. 뗏목을 몰고 나간 지아비인가 혹은 아버지를 기다리는 딸의 모습인가 혹은 건너 마을에 사는 총각을 기다리는 처녀의 모습인가?

행여 뗏목이 여울목이나 커다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마음에 일을 모두 마치고 받아 두툼한 뱃삯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거나 혹은 님을 기다리는 모습이라면 빨리 불어 강물에 물이 빠져 건너편 마을의 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아우라지 처녀를 배경으로 찰칵.

정선아리랑의 가사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분명히 언젠가 합창단에서 공연을 위하여 연습한 곡일텐데 아무래도 집에 돌아 가서 찾아 보아야 겠다는 생각뿐.

썰렁한 아우라지를 지나 친구에게 자동차의 키를 건네 준다. 이제부터 어디로 갈까나. 왔던 길을 돌아서 집으로 돌아가거나 혹은 어차피 국도를 따라 돌아가는 시간이나 영동고속도로로 해서 집에 가는 시간이나 마찬가지 같아, 둘이 무척 동해로 갈까 강릉으로 갈까 무척 고민하다가 강릉으로 가는 35 국도로 방향을 돌린다.

강원도는 확실히 산이 많은 고장인지라 강릉으로 가는 길도 예사 길은 아니다. 끝없는 고개 마루, 구비 구비 돌아가는 , 그래도 아까 정선으로 가는 길만큼 험하지는 않은 편이다.국도를 달리는 길은 위험하다. 특히 이렇게 고개가 많거나 구비가 많은 길은 마주 오는 차를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상대방이 조심하지 않으면 대형 사고가 있기에 나의 오른 손은 손잡이를 잡아야만 했다.

차가 막히지 않으니 이정표가 가리키는 거리를 차가 달리는 속도로 계산하여 거의 정확한 시간에 목적지에 닿을 있다. 금방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그간 달려 시골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져 버렸다. 강릉시내로 해서 경포대가는 길은 피서철이 아닌데도 외지에서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경포대. 번도 곳에 여름 해수욕을 본적이 없고 단지 썰렁한 겨울 바다, 혹은 가을에 주로 찾았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기에 이렇게 호젓하게 바다를 있을 때가 좋다. 주차에 여유가 있고, 사람들 발걸음에 채이지 않는 이런 때가 좋다.

백사장엔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 모터 보트를 타고 바다를 달려가는 사람들. 여전히 밀려 오는 파도, 파도와 장난을 하는 연인들의 모습, 이러한 파도들이 그들의 수치심을 가져 버린 해변에서 키스에 열중하는 연인들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이 언제 어디서 만날 있을까?

바다를 바라보며 접시를 즐기고 오는 길에 오징어 한죽을 샀다. 친구는 황태 죽을 사고

6시경에 강릉을 출발하여 대관령을 넘어 가는 길이 밀리지 않아 그런지 비록 힘든 길이지만 상쾌하다. 강릉으로 들어가는 길은 언덕길을 조심스레 내려가는 트럭 때문에 길이 막혀 끝없이 밀려 있는 차량의 행렬을 보며 통쾌한 기분이 드는 마음이 나쁜 것일까?

대관령을 넘어서자 마자 펼쳐지는 밋밋한 내리막 서울 가는 , 아직도 하얀 눈이 산을 온통 덮고 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과속을 하다가 무인 속도 측정기에 사진이 찍힌 같다어두워 지는 영동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다. 친구를 내려 주고 홀로 올림픽 대로를 운전하는 몸이 피곤을 느낀다. 그러나 정도의 주말 드라이브를 한다면야 잠시의 피로는 충분히 이길 있겠지..

나는 다시 도시의 옷을 입는다. 아파트에 들어가고, 콘크리트 벽에 갇혀 버린다. 비록 자연의 따스함은 없지만 가정의 따스함으로 대신하며 잠시 곳에 안주하다가 다른 따스함을 누리기 위한 꿈을 꾸리라

 

 

'국내여행 > 국내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쇄원  (0) 2014.05.11
마니산 등반  (0) 2014.05.11
기장 멸치털이  (0) 2014.05.11
월드컵 광화문 연가   (0) 2014.05.11
보성차밭  (0) 20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