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혹성탈출 2 - 반격의 서막

carmina 2014. 7. 20. 15:42

 

 

2014. 7. 20

 

혹성탈출 2번째 이야기

 

전편에서 인간은 원숭이를 이용해 치매 예방약을 만들려다 그만

잘 못되어 인간이 멸종할 수 도 있는 치명적은 바이러스를 퍼트려 버렸다.

실험에 쓰이려던 원숭이들 중 인간의 지능을 가진 시저가 리더가 되어

실험용 원숭이들을 이끌고 뮤어 숲속으로 들어간다.

 

그 뒤 10년, 인간은 면역성이 있는 사람들만 폐허가 된 곳에서 모여 살고

원숭이들은 나름대로 숲 속에 들어가 무리지어 산다.

 

인간도 원숭이도 나름대로 사는 원칙이 있다.

'원숭이는 원숭이를 죽이지 않는다'라른 원칙을 가지고 시저의 통치로 살고 있는데

연료가 떨어진 인간들이 원숭이들이 근거지인 숲 속에 댐을 이용해

전력을 얻고자 하였으나 고장난 수력발전소를 수리를 위해 찾아 갔다가

그만 원숭이들과 부딪혀 인간이 총으로 원숭이를 죽인다.

 

이때 부터 전쟁의 서막이 시작된다.

통솔자 시저는 실수로 동족이 죽은 것을 인정하려 하나

인간에 의해 고통받던 파코는 인간을 멸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벌어지는 싸움.

 

인간의 사랑을 받던 시저는 인간을 이해하나

인간에게 박해를 받던 파코는 인간을 모든 면에서 나쁘게 본다.

 

그런 내부의 갈등으로 시저와 파코나 충돌하나 원칙을 지켜 살려준다.

그러나 전쟁은 늘 원칙이 깨지는 곳에서 시작되고

이해하지 못하는 편견에서 시작된다.

 

인간은 세계 어느 곳에든 자기와 같이 면역되어 살아남은 무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혹시라도 있을 외부의 침입을 위해 무기도 저장한다.

 

그렇게 벌어지는 전쟁.

 

원숭이도 총을 쏘고 사람들도 총을 쏜다.

 

무기 앞에 사람이라고 원숭이보다 똑똑하지 못하고

그곳엔 오로지 양자간의 죽음뿐이다.

 

사람도 원숭이만도 못한 사람이 있고

원숭이도 사람만 못한 원숭이가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생각했다.

유태인이 팔레스타인 들에게 땅을 빼앗기고

100년동안 떠돌아 다니다가 다시 귀향한 후에는

이젠 팔레스타인들을 내쫒고 막강한 재력으로 그들과 대치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에 의해 게토로 추방당한 유태인의 끈질긴 생명력도 생각나고..

인간과 원숭이의 세력다툼은 마치 현재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원숭이의 리더가 시저이고 이제 영화는 그 아들 시저의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

로마의 역사를 은유하는 것 같기도 하다.

 

영화는 끝이 없다.

끝은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을 암시한다.

 

비록 몇 번이나 리바이벌하는 영화이지만

제작 기술의 발달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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