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음악과 삶

내 작곡 라이브러리 중에서 '조개 껍질'

carmina 2014. 8. 15. 09:31

 

 

대학시절 포크송에 심취하던 시절

나도 내 노래를 갖고 싶었다.

 

멜로디는 흥얼거려지는데 제일 중요한 가사가 내 맹점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윤동주시를 읽다가 동시가 있기에

문득 흥얼거려지는 멜로디를 얼른 기타를 들고 오선지에 옮겨 본 노래.

멀리 타국에서 고국을 그리며 지은 시라

슬픔의 노래로 표현하고 싶어서 단조로 만들었다.

 

이 노래는 40년전 인천 YMCA의 Sing Along Y에서
포크송을 배우던 시절 매주 구입한 악보에 실려 있다 
종이가 오래되어서 부스러질것 같다.
...
조개 껍질
(윤동주 시, 정경석 작곡)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울언니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 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장난감 조개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
짝 잃은 조개껍데기
한 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나 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닷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