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음악과 삶

광원 아트홀

carmina 2015. 4. 6. 21:28

 

 

2009년도에 써 놓았던 글입니다.

 

아래 글 같이 우연히 전철에서 40년전의 기억을 추억한 뒤

바로 다음날 인터넷 검색으로 내가 처음 인천 싱어롱 와이 를

찾아 갔을 때의 지도자 이름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신기한 일이..

 

그 사람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서 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네요. 오디오를 좋아해서 오디오 갤러리를 차려 놓고

한달에 한 번씩 정기공연도 하고 와인과 카페가 있는 아트홀..

 

전화드렸더니, 얼마나 반가와 하는지..

 

내 어릴 적 처음 노래라는 것을 하게 만든 Sing Along - Y 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인천 YMCA에서 매주 목요일 포크송을 가르쳤던 곳이죠.

이 모임은 전석환씨라는 분이 처음 시작했지요.

그리고 나중에 내가 청년이 되어서 나까지 순서가 왔습니다.  

 

40년 전 중3시절 교회 친구가 자기 삼촌이 그곳에서 노래를 가르친다 해서

따라갔다가 노래에 흥미를 느낀 후 그 노래가 아직도 나의

인생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 시절의 악보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악보를 넘기다가 조심하지 않으면 종이가 부스러질 정도로 빛이 바랜 악보.

인쇄기술이 부족하던 시절이라

악보를 모두 손으로 그리고 그걸 등사해서 30원에 판매했습니다.

그 때 배운 노래들은 40대후반 이상이면  모두 아는 노래들이죠.

 

그 당시 노래를 가르치던 핸섬한 청년이

사업을 시작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오디오 갤러리를 만들었다 합니다.

 

반가움에 전화로 통화를 하고..

가까운 곳이니 조만간 가보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찍 퇴근하여 알리지 않고 우리 합창단에서

공연한 메시아 CD와 DVD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아트홀을 지키던 아가씨가 나를 보더니 혹시 자기네 게시판에

글 올린 분 아니냐고..

 

그렇지않아도 사장님이 만나고 싶어했다고..

즉시 사장님께 전화하더니 두 분이 올라오셨습니다.

 

정말 반가움에 오랜 시간 앉아서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음악이라는 것만 있어도 반가운데

오랜 기억속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재미있었죠.

 

자주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http://www.gwarthall.com  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트홀 내에 오디오 시설은

 


Paragon / 1957
Hartsfield / 1953  
EV Patrician Ⅱ / 1983
Klangfilm Bionor KLL433/ 1950년대
ALTEC A-4 / 1945      
Western Electric 16A, 555/ 1920, 30년대  
매킨토시 MC 2500 / 1980
Cello Performance / 1986
Cello Strad Grand Master / 1991  
Threshold  FET 10e (프리) / 1990
Audio research SP-8 / 1981
WESTERN ELECTRIC 46 / 1927
Marantz MODEL-2 / 1956    
Marantz MODEL-7 / 1963  
Mcintosh C-22 / 1963  
COUNTERPOINT SA-5000 / 1990
Mcintosh MC-240 / 1960  
Klangfilm 6S-ELA-2805 / 50년대 말   
Threshold  S/300(파워)/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