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와인은 멋이다

뮤지컬 와인 모임

carmina 2015. 5. 19. 23:02

 

 


 


 

 

국내 뮤지컬을 가끔 보면서 늘 불만은..

첫째 스토리가 약하고...노래실력들이 부족함이 늘 아쉽다.

워낙 음악을 좋아하고 외국의 뮤지컬들을 자주 보니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가.

 

오늘도 역시 그랬다.

 

뮤지칼 무대가 열리면서 배우들은 새로운 여자 보컬을 찾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주제가 어떠한 러브스토리로 이어지나 했다.

그런데...이상하게 주제가 흘러간다.

어쩌다 찾은 여자 보컬은 마지막에 신디만을 연주하고

처음에 별로 노래에 대해 호감을 갖지 않던 기타리스트가 주연이 되어 노래를 한다.

 

그리고 신나는 밴드를 주제로 한 뮤지컬인데 이상하게 나중에 대원 중 하나가 죽고

그를 추모하는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도대체...뭘 말하고자 하는거야...

 

국내 영화나 공연을 보고 내가 이런 불평을 하면 다른 이들은 말하길..

국내산이 그 정도면 잘하는거다 하지만....

그래서는 일류가 될 수 없지. 그게 내가 속한 직장의 첫째 원칙이다.

세계 제일. 그게 지상목표다.

 

이러한 불평들을 와인에 모두 빠트려 버리자.

 

그것도 레몬에이드님이 기꺼이 도네이션한 와인 몇 병.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상큼한 칠레산 산타헬레나 화이트 와인으로 입가심을 하고

익숙치 않은 스페인산 뗌프라니요. 왜 이리 삼겹살이 생각나지?

다음에 기회있다면 삼겹살을 먹을 때 무조건 뗌쁘라니요다.

 

다음에 나온 익숙한 칠레산 까쇼.

누군가 오늘 그런 책을 받았다. 와인을 소주같이..

그래..카쇼는 나에겐 카쇼는 소주같다. 너무 익숙한 목넘김.

언제든 손이 닿는 곳에 카쇼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와인의 버라이어티 쇼.

칠레산 쉬라즈까지...

와인의 맛이 모두 독특해서 다시 눈감고 테스트를 해도 100 프로 판별이 가능할 정도.

그래도...뭔가 부족한지..

마틸다님이 지난 번 싱가폴에서 우리들을 위해 비장하게 꼬불쳐 놓은 고급 카쇼.

역시 무언가 다르다.

 

모든 것이 익숙한데 내 옆에는 처음 오신 아우라님.

이미 마틸다님에게서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크게 웃는 미소가 늘 옆에서 보아 온 듯한 푸근한 인상이다.

 

역시..품종에 상관없이 가격에 상관없이

가장 맛있는 와인은 나누어 마시는 와인임을 새삼 깨닫는다.

 

우리 모두 와인을 나누어 마십시다.

 

음악과 와인과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금요일.

 

늘 만나는 친구도 식상하지 않음은 우리에게 항상 새로운 와인이 있어

구태의연함을 희석시켜 준다.

 

부라보 마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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