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

carmina 2015. 8. 11. 12:54

 

 

2015. 8. 1

 

어쩌면 좋으랴

이 멋진 톰 아저씨를...

동작하나, 눈빛하나 모두 완벽한 모습속에 혹 빠져 영화를 보고 나면

저 아저씨를 사랑할래야 할 수 밖에 없는 매니아인걸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릴 때 흑백 TV로 보았던 제 5전선의 현대판인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제 5탄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로그네이션이란 단어 생소했다.

무슨 뜻일까? Lognation? 이런 단어 없는데

검색해 보니 Rogue Nation 일세..

그럼 로그 네이션이라 쓰던가..

영화 제목부터 아리송하게 만들더니

영화 내용도 아리송하게 만든다.

 

인트로부터 비행기의 문에 매달려 날아오르는 톰.

과연 저렇게 하고 촬영했을까?

그렇게 했다고 하니 믿는 수 밖에...

 

기분좋은 것은 인트로부터 클래식 음악이 들리더니

메인 스토리가 나올 때도 멋진 클래식 음악으로 시작된다.

오스트리아 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지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명장면들과 음악들.

투란도트의 배경은 중국이지만 내 생각에 이 음악을 사용한 배경에는

투란도트의 중요한 수수께끼 스토리같이 영화 내용도 그렇게 여주인공의 정체를 알듯 모를 듯 한

수수께끼라는 의미에서 사용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장면에서 내 관심은 오페라의 뒷무대가 궁금했다.

거대한 셋트가 움직이는 오페라의 무대는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수없이 많은 로프들이 가득하고 무대를 움직이는 거대한 발판들이

공중에 떠 있다. 가끔 나도 공연을 위하여 KBS 홀이나 국립극장을 가게 되면

무대 뒤에 온갖 장치를 보면서 참 신기했었다.

그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주인공의 와이어 액션이 볼만하다.

 

그리고 문득 들리는 낯익은 단어. 전설적인 미국의 재즈색소폰주자인 콜트레인의 이름이 반갑다.

아마 내가 재즈의 역사를 잘 몰라서 이 이름이 영화에 나온 것도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보이지않는 조직.

미국 CIA에서는 존재를 거부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는 조직이

톰의 조직을 제거할려고 하는 계획에 휘말려 벌어지는 스토리.    

 

전세계에 테러를 하고 이번엔 오스트리아 총리를 암살할려는 계획 속에

악보를 보면서 하이피치의 음에 저격의 순간을 노리는 장면에서 나도 긴장되었다.

그런데 암살을 위해 숨겨 들어온 관악기의 종류가 조금 낯설다.

저게 무슨 악기일까? 섹소폰이나 트럼펫은 아닌 것 같고

혹시 더블바순 아닐까?

 

이 영화에서 처음 보는 얼굴인 여주인공 일사역의 제너퍼 퍼거슨.

일사의 정체가 궁금했다. 후에 정부쪽 스파이 인것은 알았지만

끝까지 오리무중이다. 결국 마지막에 톰에게 한 마디 하고 헤어진다.

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긴박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신과 멋있는 오토바이 레이싱 장면,

더불어 보여지는 유명 브랜드의 승용차들

나중에 아! 하고 생각하게 되는 많은 복선들,

개그스럽지 않은 능청스러운 대사들,

잠시도 눈을 떼게 할 수 없는 화면의 전환들

처음과 끝을 잘 마무리하는 헐리우드 스타일.

그렇지만 무언가 여운을 남겨 속편을 기대하게 하고

그리고 다른 첩보 영화에서 봤음직했던 패러디들.

오페라 장면과, 오토바이 체이싱 중 커브길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장면은 007영화에서 그대로 따라 한 것 같다.

 

영화를 구석 구석 들여다 보면 정말 인체의 세포조직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니 영상도 즐기고...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쿠바, 파리, 모로코, 워싱턴, 런던 등 등

이래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미션임파서블은 톰 아저씨 나이 먹으면 끝나는걸까?

007영화 같이 배역을 바꾸어 가며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매스컴에선 벌써 내년에 6편이 촬영할 예정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올해 톰 아저씨 나이가 53살이니 나이가 더 들어도

비록 오래전 영화 칵테일에서의 청순한 미모는 잊더라도

제발 얼굴에 아놀드 슈발츠네거나

실베스타 스탤론같이 주름살이 많이 안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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