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영화속 내생각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

carmina 2015. 12. 29. 09:37

 

 

2015. 12. 27

 

끝은 어디일까?

 

이 영화는 우주처럼 끝이 없는 것일까?

처음 4편부터 시작하여 6편까지 가더니

다시 1편부터 시작하여 3편까지 만들어 연작을 완성하는 듯 했으나

어차피 6편에서 스토리가 끝난게 아니니

3편이 제작 상영된 뒤 10년만에 7편이 제작되었다.

그것도 내용은 당연히 6편이 이어져야 했고..

 

내가 6편을 언제 봤더라. 검색해 보니 1983년도.

아닌가? 그 시절엔 내가 해외생활하던 때라 못본 것 같으니

아마 이후 디지털로 편집된 재상영편을 본 것 같다.

그러나 그 스토리를 기억한다는 것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지난 스토리를 인터넷으로 다시 읽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워낙 이야기가 복잡해 대충 내용을 이해해야만 했다.

 

이번 7편의 이야기도 6편 내용의 30년후로 설정되어 있다.

아마 처음 스타워즈 나왔을 때의 시기를 염두에 둔 것일 것이다.

 

다시 영화음악의 거장 윌리암스가 작곡한 스타워즈의 주제가가

울리면서 지난 줄거리들이 한 줄 한 줄 올라와 별이 찬란한 우주속으로 사라진다.

저런 많은 별을 영화말고 본 곳이 2년전 서해 앞바다의 주문도 였었고

80년대 말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이었고

재작년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서였다.

아직도 천문학자들은 제 2의 지구를 찾고 있다,

그 많은 별들 중 분명히 지구와 같이 생명이 살고 있는 별이 있을테니까..

그래서 무언의 신호를 영화의 줄거리가 우주속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우주로 지속적으로 보낸다 한다.

바하의 음악과 각종 생물들의 소리들...

 

6편에서 사라진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기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국.

이전에 시스제국의 후계자가 퍼스트 오더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스타워즈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가 "May the Force be with you"다

대사 중 Force를 Fourth로 발음되는 점을 이용해

매년 5월 4일 스타워즈의 날이고 정해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유명한 스톰트루퍼 군대가면. 이전 편에서는 이 스톰트루퍼가 로봇인줄 알았는데

7편에서 가면을 쓴 사람임일 처음 알았다.

 

반란군과 제국군이 모두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기 위해 거대한 우주전쟁을 벌인다.

여전히 귀여운 로봇들이 등장하고, 거대한 우주 전함의 모습. 기괴한 우주 동물들의 모습

 

제국의 잔인함에 환멸을 느낀 스톰트루퍼 한 명이 반란군의 수장 포를 탈출하는데 도와 주고

도망친 마을에서 싸움 잘하고 범상찮은 미모의 여전사 레이가 이 사건에 휩쓸려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장면 하나 하나들이 모두 미래에 이루어질 것 같은 상상이 든다.

유전자 변형으로 생기는 괴물들

우주의 쓰레기를 모아 되파는 장삿꾼들

하늘을 나는 자동차, 광선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염력 등등..

 

그 중 반가운 것은 30년전에 조연으로 나왔던

한솔로역의 해리슨 포드가 나이든 모습으로 나왔다. 

그는 이 영화가 히트친 후 스티븐 스필버그의 눈에 들어 인디애나 존스가 되어

일약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또한 전편에서 공주로 나왔던 여배우의

나이 든 모습에서 세월 참 많이 흘렀다 하는 것을 보고 슬며시 웃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스타워즈에는 해리슨포드를 보지 못할 것 같다.

악의 편으로 돌아선 아들의 광선검에 찔려 죽어 버렸으니..

하긴 몇 년 뒤에는 해리슨포드도 나이가 들어 이런 액션영화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전편에서는 아들이 자기 앞에서 죽는 모습을 못견뎌 자신을 희생시키며

아들을 살리는 부정(夫情)이 있다면 여기에서는 아들을 악의 힘에서 노력하다가

아들의 손에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있다.

 

영화는 결국 반란군이 승리하여 어둠의 제국은 다른 우주로 도망가지만

마지막 장면에 루크 스카이워크가 광선검을 넘겨 받으며 포스가 깨어나며

이제 제대로 된 우주 전쟁을 치룰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내 생각엔 깨어난 포스는 루크 스카이워크보다는

자신도 모르는 능력을 깨달은 여주인공 레이의 제다이 포스가 깨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편 모두 영화를 보면 제다이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처음 보는 여배우 레이역으로 연기한 데이지 리들리의 인상이 오래 남는다.

그 날카로운 눈매와 얼굴표정에서 보이는 굳은 의지등...

 

2년 뒤에 나올 에피스도 8편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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