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부엔 까미노

3번째 산티아고는 포르투갈길로..

carmina 2022. 8. 5. 20:24

2022. 7. 9

2018년 두번째 산티아고 프랑스길을 마치자 마자 귀국하면서

3번째 산티아고는 포르투갈 까미노로 다짐했다.

그리고 2년뒤에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번째 까미노 다녀 온 후 덜컥 중소기업에 취업이 되고 말았다.

그곳에서 2년을 근무 후 최종적으로 2020년에 은퇴를 하고 

바로 포르투갈 까미노를 시작할 생각이었지만

이미 코로나로 온 세상이 마비된 상태라 

도무지 떠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까미노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을 페이스북으로 지속적으로 읽어 보다가

2022년 봄 부터 유럽쪽의 관광이 활발해 지면서

까미노를 걷는 이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 가고 싶었으나

여전히 코로나는 많은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다.

 

봄으로 예정되었던 포르투갈 까미노가

내가 인천시와 부천시의 블로그 기자 활동을 하면서 잠시 접어 두었다가

여름이 지나며 아무래도 체력이 더 힘들고 더 늦기 전에 떠나야겠다고 생각해서

우선 9월 중순에 떠나는 것으로 결정하고 

대한항공의 마지막 남은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유럽편 항공을 조회했더니

스페인 포르투갈 편은 코로나때문에 사라져 버렸다.

할 수 없이 프랑스의 파리편을 예약했다.

이제부터 차근 차근 준비하기로 하고

아침에 페이스북에 포르투갈 까미노 중 사람이 많은 그룹을 선택해 가입하고 인사말을 건넸더니

여기 저기서 환영 메시지가 날라온다.

자. 이제 시작이다.

알아 볼 것들이 많고, 체력도 조금 보충해야 하고, 

준비물도 다시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