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인생에 거저 먹는건 없다

carmina 2022. 8. 8. 10:44

어느 보이스 피싱 관련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단순한 작업만으로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 채용 공지를 발견하게 되었고

지원을 하고 다음 날 부터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출근을 한 첫날

회사에서는 업무적으로 통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모씨 명의의 통장을 요구하였고

해당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면

그 돈을 인출하여 상품권으로 바꾸는 것이

이모씨의 업무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그 회사는 불법으로 모은 돈을 세탁하는 곳이었다.

졸지에 그 청년은 신용불량자에 범죄자가 되어 버렸다.

요즘 젊은이들이나 혹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기능이나 재능보다 제일 먼저 배워야 할 사항이 바로

이런 편한 직업은 절대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쉽게 돈을 버는 일은 거의 불법'이다.

이런 간단한 진리를 알면서도 편한 일을 찾아 헤맨다.

그럴 듯한 모습의 회사에 입사했더라도 자신의 노력이나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직장은

일단 의심해 보아야 한다.

누구나 주위에 모인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 정상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래 전에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그럴듯한 이름의 회사의 경력사원 모집이 있기에 찾아 갔더니

담당자의 책상위에 서류가 하나도 없었고, 몇 개 참고용으로 꽂아 놓은 책들도 모두

그 회사의 업무와는 다른 책들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곳은 이름만 다른 유명한 회사외 비슷하지 전혀 다른 회사였다.

만약 입사하려는 회사가 면접볼 때 큰 미래를 보장한다면 일단 의심하라.

만약 면접담당관이 무조건 당신이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사람이라고 입에 침을 바르듯 애기하면

일단 의심하라.

만약 면접을 보는 공간이 있는 건물이 주위에 빈 방이 많다면 일단 의심하라.

만약 전문적인 테스트나 면접 없이도 합격이라 하면 일단 의심하라.

만약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회사에서 당장 내일부터 출근하라 하면 일단 의심하라.

의심이 가면 직원들이 일하는 곳을 보고 싶다고 요청하라.

회사의 소개자료를 보자하고, 현장을 보자 하라.

한 순간의 유혹에 빠져 들면 평생 큰 낙인이 찍힐만한 것이 바로 직장이다.

몸에 칼로 만든 상처보다 더 아픈 것이 나의 경력이기 때문이다.

 

한지를 만드는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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