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화상

carmina 2006. 6. 15. 11:53

 

아침에 라면을 먹다가 그만

 

손끝에 조그만 화상을 입었다.

 

뜨거운 냄비인 줄 알면서 무의식결에 조금 옆으로 옮긴다는 것이

 

잠시 착각했다.

 

집게손 끝이 하얗게 변해 버렸다.

 

흔적이 남았다.

 

가끔 눈에 띄는 얼굴에 화상환자들..

 

대개 어릴 적 부모의 실수로 그렇게 화상을 입고는

 

평생 어두움의 그늘 속에 살아야 한다.

 

난 잠시 손끝만 대어도 아픈데

 

그들은 얼마나 인생이 아플까..

 

인체의 조직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조직인 피부..

 

그만큼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찢어지면 다시 살이 돋고 복귀가 되지만

 

태우면 다시 복귀가 안된다.

 

찢어질지언정 태우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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