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말에 쓴 글 년말 년시에 지구 저편에 가 있을 예정이라 아무래도 올해는 더 이상 글 쓸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미리 글을 올립니다. 생각해 보면 남들이 힘들다고 할 때 나는 조금 덜 힘들었던 같네요. 하고 싶은 것을 조금 덜 했고, 가고 싶은 곳을 조금 참았고 사고 싶은 것들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 했..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12.01
주례보고서 2011년 어느 날 동호회원의 주례를 보고 쓴 후기 2월 어느 날 지난 해부터 가입하여 몇 번 참석하여 활동하고 있는 와인동호회의 소믈리에가 장가를 가는데 그래도 연장자인 나보고 주례를 서달란다. 펄떡 뛰고 사양했다. 생전 한 번뿐인 결혼식을 초짜 주례사에게 맡겼다가 씻을 수 없는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12.01
지리산둘레길 안내견 진돗개 이야기 2015. 11. 28 친구들과 지리산둘레길 10코스인 위태마을에서 하동호까지 걷는 중 중간지점인 궁항마을에서 잠시 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길을 걷는데 문득 마을 길을 걸을 때 하얀 개가 앞서서 걷기에 그 동네개일테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이 개가 마을을 지나서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을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11.30
합창단 40주년 기고 글 화양연화 같은 합창단 생활 28년 며칠 전 지리산둘레길을 3일간 걸으며 보이는 곱게 물든 단풍, 지리산을 덮은 잘 익은 예쁜 감들과 황금빛 벌판을 보며 생각하길 내게 아내와의 결혼생활 30년 중 28년간의 합창단 생활은 이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풍성한 계절의 수확물을 바라보는 것 같..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11.23
왕따 기사를 보며 2015. 10. 2 어느 중학생이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우리 학교에 왕따 학생이 있는데 그 애랑 친하게 지내면 안될까?" "아니다. 얘야..그 왕따학생과 가까이 지내면 친구들이 너도 비슷하게 대할거야. 그러니 가까이 하지마" 다음 날 엄마는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 아들을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10.02
가을의 전설, 전어 내겐 전설같은 전어 이야기. 1994년 부천 중동신도시가 들어설 때 서울에서 조그만 연립주택에 살면서 신도시 아파트 분양받고 4개월마다 중도금을 넣을 때 한 번 씩 내 집이 잘 올라가고 있는지 확인. 드디어 넓은 집에 입주하고 살기를 몇 년 후 어느 해 쯤에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09.23
남이섬 호텔 정관루에서 어느 겨울 밤 남이섬 내에 정관루라는 호텔이 있습니다. 두가지 형태의 룸들이 있는데 하나는 일반 호텔 룸. 또 하나는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룸입니다. 각 방마다 예술가 한 명이 자기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죠. 2008년 1월 아내와 그 곳을 찾아가 하룻밤 묵고 그 안에 방명록이 있어 내가 적어 놓은 글..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09.05
1996년도 있었던 황당한 일 1996년 어느 날 내가 이 글을 써 놓았는데 정말 내가 이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 놓아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황당한 일.... 아침에 다른 곳에 들러서 나오느라 조금 늦은 전철을 탔지요 늘 내가 타는 곳에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옆에 두 여자가 이상한 손짓..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08.25
오래된 기억 "88올림픽 자원봉사" 1998년도에 1988년도의 추억을 생각하며 써 놓았던 글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오늘 저는 무척 바빴습니다. 일부러 하루를 휴가를 냈지요. 88올림픽 전날이었습니다. 남들 개회식 보고 있을때 저는 김포공항 대한 항공청사안에서 밀려드는 외빈들의 영접에 공항게이트 여기 저기를 뛰어다니고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08.25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2015. 7. 28 지난 일요일 초등학교 친구들과 47년만에 해후하여 추억을 이야기하던 중 친구들은 초등학교 일들을 많이 기억하기에 평일 문득 어린 시절의 내 생활기록부가 보고 싶었다. 마침 가까운 초등학교에서 팩스로 받을 수 있기에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읽어 보니 이제까지 내가 전혀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