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장어 어젠.. 1976년 처음 부산 서면의 뒷골목에서 먹어 보았던 꼼장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보통 여느 꼼장어 집에선 그 맛을 찾기가 힘들어 아쉬웠는데.. 소윤네 아빠가 그래도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아이들 교육문제.. 영주권도 빨리 나오고, 이번달에 시민권도 받았단다. 모두가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7
축제 어쩌면 마지막 축제일지 모른다. 우리가 16강에 오르지 못하면 내일 새벽 게임은 마지막이 된다. 만약 4년 후에 우리가 월드컵예선에 통과하지 못하면 아마 내 생애 이런 축제를 다시는 볼 수 없으리라. 그래서.. 내일 새벽도 축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 황홀한 열정적인 모습들.. 우리 한민족이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3
고래싸움 그린과 멀티가 그렇게 컴퓨터사업 가지고 서로 으르렁 대며 싸우더니 결국은 더 큰 싸움으로 번질려나보다. 바로 옆에 가게에서 서로 덤핑 전쟁을 벌이며 서로 간판가지고 싸우기도 하고 서로 가격가지고 싸우더니 급기야는 멀티 사장이 가게를 조금 더 큰 자리를 얻어 바로 마주 보며 싸움에 도전했..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3
로보트 태권브이 땀이 흐른다. 15분 20분...40분 되니 가슴에 로보트 태권브이처럼 땀으로 젖은 티셔츠에 선명하게 V자가 그려진다. 이천수는 Y자를 그렸다는데.. 난 V를 그렸다. 기분이 상쾌하고 몸이 날아갈 것 같다. 아직도 땀의 기운이 가시지 않고 전철을 탔는데 자꾸 옆에있는 아가씨가 나를 쳐다본다. 머리에 땀이 ..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3
야생화 야생화를 심고싶다. 남산의 어느 곳에 나만의 야생화를 심고싶다. 해마다 말없이 퍼져가는 야생화.. 나 죽으면.. 남산의 어느 나무밑에 뼛가루를 뿌리고 싶은데.. 우리 가족이 들어줄까...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2
사랑채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 좋아한다. 커피한잔 마시기 위해.. 주차권 한장 얻기 위해.. 이것 저것 내 분야가 아닌 것을 물어보기 위해.. 내 분야더라도..굳이 내가 대답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그들은 내게 무슨 관계일까.. 그러나 그들이 있기에 내가 행복하다.. 좋은 관계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2
벤츠 주행하는데 옆에 컨버터블 벤츠가 지나간다. 운전하는 이는 새파란 젊은이. 저들이 지내는 하루는 어떨까? 운전석문을 조금만 열어도 버스나 트럭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차라리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서울에서 컨버터블을 운행하는 저들의 마음속에 교만과 허영심이 가득차 있는 것이 보인다. 괌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2
여행 여행을 가고 싶다. 왜 이리 내 맘은 나를 뒤 흔들어 놓는걸까.. 자꾸 떠나고만 싶으니.. 사람 발길 잘 안 닿는 곳으로 가서 푹 살고 싶다. 시 한편..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그리운 것이 없어 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1
水요일 비가 온다. 오늘부터 장마.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도무지 다 어디로 간거야. 가게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확실히 뜸해졌다. 그러니.. 단지내 상가들이 모두 파리를 날린다. 이래도 되는건가.. 에이.. 모든 이들이 그러니..나도 그런거겠지.. 그냥..핑계김에 책이나 읽자..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1
감성 살아가면서 감성을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 어제 그런 얘기를 들었다. 중년의 어느 남녀가 재혼을 위해 만났는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전에 웨이터가 와서 마실 것은 무엇을 하시겠느냐고 물었더니 여자는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는데 남자는 녹차달라고 하는 말에 그만 여자가 기분..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0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