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011년 년말 쯤에 회사의 정기신체검진에 특별한 검사가 포함되었다. PETCT. 처음 듣는 단어다. 나이가 55세이상 되는 직원만 복지차원에서 해준다 하며 온몸의 암을 스캔하는 100만원 금액 정도의 고가 검사라 한다. 몸이 뜨거워지는 주사를 맞고 커다란 통에 누워서 내 몸이 통째로 여러 번 들락 날락하는 간단한 검사였다. 그런데 며칠 후 의사의 호출이 있었다. 내 몸의 신장에 암이 자라고 있다고... 신장이 2개인데 그 중 암이 자라고 있는 부분의 신장 하나를 들어내도 남은 것 하나가 문제없으니 수술하자고..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번의 확인검사를 더 했다. 연말에 우리 집 모든 식구가 교회에서 하는 일이 많으니 사실을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아내에게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