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86

보성차밭

보성차밭 SK 텔레콤선전에서 수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지나가는 비구승을 태워주는 장면이 사람들의 인상에 깊이 남았다. 단지 수녀가 비구승을 태웠다는 것도 중요한 만남이긴 하지만 그 외에 배경화면이비록 조그만 화면이나마 무척 정이 드는 것은 아마 푸르름이란 것이 눈에 들어와서 그런 것인가?녹차의 수확기가 봄철 이맘때라 특별한 행사들이 그 곳에서 열렸기에 5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매스콤은 연일 보성 차밭을 보여 주었다. 특히 아침 프로그램이나 저녁에 탤런트들이나 리포터들이 그 곳에 가서 차를 따는 모습을 보여 줄 때마다 저 곳에 꼭 가보리라고 눈에 욕심을 가득 품어 두었다.그리고 오랜만의 월요여행을 해 보고 싶었기에 며칠 전부터 아내에게 바람을 잡고 주일 예배를 마치자 마자 미리 챙겨둔 가방과 인터넷에서 ..

마현갤러리, 서종계곡

마현 주말, 평소 같았으면 여행이라는 것을 꿈꾸지 못하는 토요일이지만 아주 특별한 일로 친구2명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아니 여행이라기보다는 웍샵의 의미가 더 강했다. 밤 12시 넘어까지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니… 아침까지도 토론의 시간은 이어지고 돌아가는 길에 주일 예배를 보고 싶어 일부러 길가의 큰 교회는 그냥 지나쳐 버리고 조금 멀리 보이는 마을에 있는 조그만 교회를 찾아 들어갔다. 교회 문 바로 앞에 태풍에 쓰러진 논이 다발로 묶여 있는 곳, 안에서는 예배를 위해 찬양대의 연습을 하는 중이고 교인들이 어떤 이들은 부부가 오토바이로 도착하고 시골에서도 오늘 같은 날은 양복을 입고 교회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평소에 화장을 별로 안 한 것처럼 보이는 시골 아가씨의 진한 입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