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와 함께 한 제주여행 (1) 2017. 3. 1 ​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제주로 가는 8시 출발 페리호를 탈 수 있는 완도로 떠났다. 완도항이 눈에 익숙해 생각해 보니 언젠가 청산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서울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내려와 이 곳에서 아침을 먹고 전망대에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등나무가 아름다웠던 .. 국내여행/국내여행기 2017.03.21
마을버스와 함께 한 남도여행 - 강진편 2017. 2. 26 보성차밭에서 장흥을 거쳐 강진으로 들어왔다. 강진에서 일행 중 한 분이 개인 사정으로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강진 터미널에 그 분을 내려 드리고 강진군청에서 제공한 숙소인 한옥민박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해 먹을 셈으로 커다란 마트에서 고기와 각종 요리할 재료들을 사.. 국내여행/국내여행기 2017.03.21
마을버스와 함께 한 남도여행 - 여수 2017. 2. 25 ​ 마을 버스가 파란 바다가 어울리는 여수로 진입하는데 낯익은 공장건물들이 보인다. 이 곳은 LG그룹의 거대한 정유시설이 있고 큰 산업단지 시설들이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은 우리 나라가 정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라면 보통 사람들은 이해를 못할 것이다. 이 .. 국내여행/국내여행기 2017.03.21
마을 버스와 함께 한 남도 여행 - 거제편 2017. 2. 24 공장에서 세상에 나와 평생 서울의 종로 일부 구간을 제한속도 60km로 쳇바퀴처럼 달려 거의 수명이 다되어가는 마을버스를 본 여행가 임택씨는 평생 직장생활과 가정을 지켰던 자신의 입장과 같았던 버스에 ‘은수’라는 이름의 날개를 달고 677일간 전 세계를 일주하며 제 2의 .. 국내여행/국내여행기 2017.03.21
나들길 7코스 - 길에서 길을 찾다 2017. 3. 18 김포가도에 줄지어 있는 간이시설의 꽃 집들이 이젠 긴 동면에서 깨어나 문을 활짝 열고 수없는 많은 색들을 마당에 전시해 놓았다. 봄이네. 어김없이 봄은 와도 그저 반가운 것은 지난 겨울이 추워서 따뜻한 계절을 바랐다기보다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남이 반가워서일 것이다. ..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강화도나들길 2017.03.18
9코스 다을새길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2017. 2. 14 다을새길 뜻이 뭐예요? 누군가 내게 묻는다. 오래 전 어디선가 들어 알고 있었는데 잊었다. ‘다을새’란 길 이름은 교동도의 옛 이름인 ‘달을신(達乙新)’의 소리음인 ‘다을새’에서 따온 것이다. 겨울 하늘이 구름한 점 없는 가을하늘 빛이다. 며칠간 추위가 지속되더니 오..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강화도나들길 2017.02.14
겨울속의 봄날 고비고개길 2017. 2. 3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오지 않은 것 같은데 내일이 입춘이란다. 며칠동안 눈이 내리고 국토가 꽁꽁 얼어붙더니 어제부터 날이 풀어지고 오늘은 무척이나 따뜻한 겨울이었다. 대개 내 나이또래의 포크송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내가 길을 걷기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회원 중..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강화도나들길 2017.02.03
단원 퉁퉁소골 오지임도 트레킹 2017. 2. 1 눈밭에 누워 하늘을 보니 뾰족한 핀으로 콕 찌르면 하늘에서 파란 물이 툭 터져 나올 것 같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송창식의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이제껏 산행이나 트레킹을 하면서 오늘같이 오랜 시간 눈길을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 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여기저기 코스 2017.02.03
부천시립합창단 신년 음악회 - 동서양의 만남 2017. 1. 24 은퇴 후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지면서 햇살이 밝은 낮에 창문으로 환하게 비치는 날은 늘 주섬 주섬 내 음악실 씨디랙을 뒤져 찾는 음반이 있다. 이렇게 맑은 햇살에 어울리는 깨끗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여성사중창 '애너니머스4 (Anonymous4)'의 고음악들을 들으면 햇살에 눈이 녹.. 내가 좋아하는 것들/음악과 삶 2017.01.25
암 완치 판정 2017. 1. 23 14:00 "깨끗합니다" "신장도, 폐도, 간도, 비뇨기관도 모두 깨끗합니다." "수술한지 5년이 되었지요? 이젠 잠정적으로 암 완치판정을 내립니다." "이제는 1년에 한번씩 혈액검사와 폐검사만 해서 지속적으로 관찰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낮에 5년전 내게 암이 있다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살며..감사하며.. 201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