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강화도나들길 116

16코스 서해황금들녘길 -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2017. 4. 1 서해 황금들녘길의 만리장성같은 긴 둑길은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이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보이게 하려면 모든 것을 다 버리는 것이 자연의 진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둑길의 억새들과 둑 언덕의 모든 잡초들을 모두 태워버려 억새가득한 길을 걷는 즐거움은 ..

나들길 6코스 - 뒤돌아 걸으면 보이는 것들

2017. 3. 25 ​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꽃 소식은 대개 개나리, 진달래, 매화, 벚꽃으로 얘기하지만 시골사람들은 그런 흔한 꽃보다 노란 꽃송이가 아름다운 생강나무를 꼽는다. 생강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오고 ​꽃도 그다지 크지 않게 자라지만 소담하게 피는 편이다. 산수유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