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걸으면 내가보인다 281

강화 나들길 5코스 고비고개길 - 파란 하늘 신비한 구름

2016. 8. 27 올해 여름처럼 뜨거운 해가 있었을까? 늘 해가 가면 지난 해 여름이 얼마나 더웠는지 잊는 법인데 올해 여름은 내가 1994년 부천에 이사오던 해 몹시도 뜨거웠던 기억이 생각날 정도 뜨거웠ㄱ에 두고 두고 기억날 것 같다. 다행히 그 때는 새로 산 아파트의 맨 꼭대기층이라 다른 ..

6코스 화남생가 가는 길 - 여름이 끝나는 길

2016. 8. 23 도대체 올해 폭염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감을 못잡겠다. 다른 해 같으면 8월 중순정도 되면 해수욕장의 물이 차가워졌다고 서서히 한여름의 떠들썩함이 사라질법도 한데 올해는 8월 하순으로 넘어가도 여전히 전국적으로 폭염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살아 있다. 집에서 지내며 ..

산티아고 까미노 여행 후기를 읽는 분들에게 미리 알립니다.

까미노 후 약 보름간의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이 끝난 후 기억이 희미해질 것을 우려해 귀국하자마자 우선은 후기의 틀을 잡는 일에만 주력하느라 급히 쓰기 시작한 이 글은 오타가 많고 잘 못 표현된 부분이 많으니 이해를 바랍니다. 앞으로 차근 차근 올려 놓은 글들을 읽어나가며 오타..

산티아고 까미노 31일차 (오 페드로우즈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016. 5. 19 산티아고는 혼자 가기로 했었다. 나만의 산티아고를 경험하고 싶었다. 나 혼자 느끼고 나 혼자 감동받고 싶었다. 누구의 제지를 받거나 누구를 매일 도와주거나 혹은 내가 도움을 받기 위해 신경쓰는 것도 진정 순례의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거추장 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티아고 까미노 30일차 (아르주아 - 오 페드로우주)

2016. 5. 18 가슴이 떨린다. 긴장이 된다. 새벽 3시 반경부터 눈이 떠졌다. 내가 이 길을 다 걸을 수 있었다니..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산티아고 까미노 걷기가 이제 거의 완성단계다. 아무리 내가 원해도 충분한 시간과, 건강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 특히 걷는 중에 이상이 없어야 하고 안전에 절대 신경써야 하는 일과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이 거대한 일. 이 간절한 소망이 감사와 은혜로 마무리되어간다. 국내 트레킹시에 며칠만 걸어도 물집이 생겨서 고생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물집이 아주 작게 두번만 생긴 이후 안 생겼고 감기때문에 고생할까봐 일부러 늘 몸을 따뜻하게 한 결과 콧물감기 한 번 안 걸리며 이제 마지막 이틀만 남겼다. 모든 순례자..

산티아고 까미노 29일차 (팔라스 데 레이 - 아르주아)

2016. 5. 7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 마다 자꾸 가슴이 복받쳐 오고 눈물이 흐른다. 이러니 그 곳에 도착하면 얼마나 감동의 눈물이 흐를까? 오늘도 여전히 내가 잠긴 대문을 열고 길을 나섰다. 늘 그렇듯이 아침에 출발할 때는 가족에게 나의 출발을 알렸고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