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가 시합 내내 외친 기합소리가 욕설이라는 기사 속에서 본인은 발음이 나빠서 그렇다거나, 자신도 몰랐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그 선수처럼 욕설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습관에서 나올 수 있다.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학창 시절 우리 집에 처음 흑백 TV가 들어왔고 가끔 AFKN을 내가 보면 어머니께서 부엌에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저 사람 지금 욕하는거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영어를 전혀 모르시는 어머니가 어떻게 아셨을까? 625때 미군들이 와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Son of a bitch'가 어머니 귀에는 '쌍노무배추'로 들으신 것이다. 영어로는 우리 말의 '개새끼'라는 뜻이다. 골목에서 공치기할 때 높은 담을 치고 사는 앞집 아저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