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이라는 책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때 쯤 나도 한창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던 시절이라 나 혼자만의 해외여행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리고 또한 90년대초반부터 한국인들이 해외여행가는 것이 막 붐이 일던 시절이라 많은 이들이 그녀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7년간 세계 여행을 비행기를 타지 않고 주로 육로로만 다녔다. 나처럼 산티아고를 걸어서 다닌 것이 아니고, 일반 대중교통이나 철도를 이용했고, 호텔이 아닌 민박을 이용했다. 그녀가 다닌 곳을 지도상으로 살펴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요즘같이 각 나라를 잇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던 시절이라 그 어려움과 난관에 부딪힌 일들은 모두 몇 권의 책에 글로 표현되어 있다. 그녀가 다..